재가맹비 터무니없는 5만달러 요구, 수익배분도 본사 유리하게 조정

 

 

대표적인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 일본 본사가 재계약을 원하는 미국의 가맹점 점주들에게 내년부터 5만달러 재가맹비를 받겠다는 방침을 밝혀 가맹점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 본사는 향후 15년간 가맹점 재계약 조건으로 2019년부터 재가맹비 5만달러를 내야한다며 미국내 모든 가맹점주들에게 통보했다.

 

그동안 재가맹비는 1만달러 수준이었다. 또 본사와 가맹점간 이익배분 구조를 바꾼 것도 가맹점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기존 7개 구간이던 이익배분 구조를 11개 구간으로 세분화해 실질적으로 본사가 가져가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 

 

가맹점주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새로운 계약규정이 통보되자 아예 프랜차이즈를 포기하는 점주들이 늘어 LA에서만 40여개의 매장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고 LA타임스는 보도했다.

 

일본 본사의 조치에 반발한 가맹점주들은 ‘세븐 일레븐 가맹점주 전국 연합협회’를 결성해 조직적으로 대항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