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해 올해 대부분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물가는 높은데 성장은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침체)의 덫에 세계경제가 빠져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기가 향후 2년 내 침체에 빠질 확률을 35%로 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장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 인상하는 ‘빅스텝’을 예고하는 등 고강도 긴축에 나선 것이 경제성장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연준은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물가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심각한 구인난은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머스 전 연방 재무장관도 최근 “앞으로 2년 내 침체기에 들어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성장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세계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며 “세계 3대 경제 블록(미국·중국·유럽)이 모두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