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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남편의 별세 후…하루 3-4시간 자며 주경야독

HRS 강성자 회장, 이 악물고 매출 600억원…2배로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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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사업을 잘해오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주부로서 남편 뒷바라지를 하면서 30년간 살아왔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당시 연매출 300억원대를 올리던 알짜 상장회사였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서 매각을 제안해왔다 그녀는 훌훌 털어버리고 싶었다. 만일 남편의 회사를 상속받으면 상속세만 1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막상 남편의 피와 땀이 녹아 있는 회사를 매각하려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이를 악물었다. 대출을 받아 약 100억원에 달했던 상속세를 낸 뒤 회사를 물려받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50세를 넘긴 나이였지만 하루 서너 시간씩만 자면서 주경야독으로 공부했다. 실리콘의 '실'자도 몰랐지만 부끄러워하지 않고 A부터 Z까지 열심히 배우며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은 당시보다 매출이 두 배로 늘었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제 연 매출액 600억원대 회사가 된 실리콘고무 제조업체 ‘HRS’ 강성자 회장(63) 얘기다. 

"처음엔 절망적이었죠. 하지만 회사를 못 지키면 나중에 애들에게 할 말이 없을 것 같더라고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살아남는 게 최우선이다'라는 생각 하나로 10년 넘게 앞만 보고 달려왔네요." 

강 회장은 직원들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다. 구내식당이 일반식당과 임원 전용 식당으로 구분돼 있었는데 취임 일주일 만에 하나로 통합했다. 당시 직원이 200여 명에 달했는데 직원들 생일 때마다 자필로 생일 축하카드도 써줬다. 아산·평택 공장 직원들과 서울사무소 직원들이 서로 알아갈 수 있도록 등산모임을 만들고 사보도 제작했다. 직원을 보면 얼른 따라가 먼저 인사했다. 직원들이 하나둘 마음의 문을 열고 그를 따르면서 회사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남편인 김철규 회장은 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실리콘고무를 1986년 처음으로 국산화하며 국내 실리콘고무 시장을 개척했다. 실리콘은 친환경 물질이라서 불에 타도 유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200도 이상에서도 견딜 만큼 열에 강하고 방수 효과도 뛰어나서 산업 전반에 걸쳐 두루 사용된다.

HRS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국시장도 공략해왔다. 세계 최대 실리콘 생산업체 미국 다우코닝과 2007년 제휴를 맺은 데 이어 2010년 세계적 건축자재회사인 힐티와 실리콘 방화재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체코 스웨덴 베트남 등 2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강 회장은 수출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14년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5년에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중국이 원자력발전소 개발에 나서면서 방화재 관련 제품 수출 규모가 급증한 덕이죠. 또 프라이팬 뒤집개, 주걱 등 주방용품과 실리콘 젖병 등에 사용되는 액상실리콘고무(LSR) 시장에서는 작년 국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국내외 시장을 꽉 잡으면서 HRS는 지난해 매출액 67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올렸다. 

살아남기 위해 앞만 보고 뛰던 강 회장은 작년 3월 아들 김진성 대표가 취임하면서 경영의 큰 짐을 조금 덜었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는 올해 전략 사업인 화장품 실리콘 원료 사업과 치과용 인상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또 뛰어다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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