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4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중국인은 고글 쓰고 중무장, 한국인은 마스크
워싱턴 공항 현장 가보니...인천행 비행기 북새통

 

25.png

지난 2월 인천공항에 내린 중국 관광객의 모습. 

24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만난 중국 유학생들도 대부분 비슷한 차림이었다./조선일보DB

 

24일(현지시각) 오전 11시, 워싱턴 덜레스 공항은 한국으로 들어가는 대한항공 항공기를 타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반면 그 시각 다른 항공사의 카운터는 완전히 비어 있었다. 같은 시각 운항하는 비행기가 대한항공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공항 직원은 “공항이 텅 빈 느낌”이라며 “9·11 테러를 제외하고 공항이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날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해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승객은 대부분 유학생들이었다. 코로나 확산 우려로 대학이 문을 닫고 기숙사에서 학생들을 내보내면서 한국행을 택한 것이다. 한국 유학생들뿐 아니라 중국 유학생들도 한국행 비행기를 많이 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월말 중국에서 미국으로 입국 금지를 발표한 뒤, 중국행 비행기가 대거 줄어들면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서 갈아타 베이징과 상하이 등으로 가는 것이다.

 

26.png

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 줄을 서 있는 승객들/워싱턴=조의준 특파원

 

 

메릴랜드 주립대에 다닌다는 한 중국 학생은 “기숙사가 문을 닫아 돌아가게 됐다”며 “호텔에 머물 수도 있지만, 비용이 너무 들어 일단 중국으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의 또 다른 친구도 “상하이에 있는 부모님이 미국이 위험하다고 빨리 돌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중국 학생들은 바로 구분할 수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코로나 바이러스가 눈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대부분 보안경(고글)을 썼고 손에는 비닐장갑을 꼈다. 기자가 사진을 한 장만 찍자고 했지만 모두 완강히 거절했다. 이들은 “아무리 한국 매체이고 고글을 썼다고 하더라도 중국 네티즌들이 다 알아본다”며 “분명히 미국에서 돈만 쓰다가 바이러스 무서워서 쫓겨 돌아온 부잣집 애들이라고 악성 댓글만 붙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 학생들과 한국 국적 관광객들은 거의 마스크만 썼다. 조지타운대에 다니는 박지훈(26)씨는 “다른 친구들은 이미 모두 돌아가고 거의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학교에도 확진자가 생겨 위험하고, 어차피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돼 돌아가는 게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리시에 산다는 최모(85)씨는 “딸의 집에 잠시 놀러 왔는데, 미국이 더 위험해져서 예정보다 일찍 들어가게 됐다”며 “갑자기 비행기표를 새로 사느라고 아내와 함께 1인당 4000달러를 주고 한국행 표를 다시 샀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구글로 한국행 항공권을 검색하면 5월 이후 스케줄만 검색된다. 한국으로 가려는 사람이 많아 4월 항공권은 대부분 만석이란 뜻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기자가 검색했을 때는 오는 28일 워싱턴발 인천 항공권이 1136달러(1240만원)라고 뜨기도 했지만, 이제 이마저도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비행기가 꽉 찼다는 얘기다.

 

27.png

 

 

지난 23일 구글로 검색한 오는 28일 워싱턴발 한국행 직항 항공권 가격. 1136달러가 나왔다. '

이코노미'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1등석만 남아있었기 때문에 이같은 가격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구글 캡쳐

 

지금까지는 유학생들이 주로 귀국했지만, 최근엔 기업 주재원 가족과 교민들도 귀국편을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재원과 교민들의 경우 코로나 문제만큼이나 아이들의 교육 문제도 크다. 메릴랜드, 버지니아주 등 워싱턴 인근의 주()들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와 학원 등을 모두 폐쇄하면서, 차라리 좀 더 안전한 한국에서 머물면서 학원에 보내고 아이들 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 시민권이 있는 교민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은 외국인에게 코로나 검사와 치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코로나에 걸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 교민은 “주변에 미국 시민권자인데 아이들 문제로 한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 표를 미리 끊어놓은 분이 있다”며 “아이들 교육 문제와 미국의 의료체계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 03Jul
    by

    아마존 회장 이혼 위자료는 무려 43조원

  2. No Image 23Jun
    by

    파월 美 연준 의장 "가계·기업 지원, 너무 일찍 손 떼면 안돼"

  3. No Image 23Jun
    by

    유명 투자자 그랜섬 "미 증시 거품…투자는 불장난"

  4. 23Jun
    by

    美 추가부양책 검토…백악관 "트럼프 최소 2兆 달러 풀 생각"

  5. 23Jun
    by

    훨훨 나는 美 나스닥 10년 새 5배 성장...코스닥은 제자리걸음

  6. 15Jun
    by

    전설적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도 체면 구겼다

  7. 15Jun
    by

    102년 전통 글로벌 렌터카 ‘허츠’ 파산 원인 3가지

  8. 15Jun
    by

    美 연준 ‘제로 금리’ 유지…“2022년까지 동결”

  9. 15Jun
    by

    짭짤하네… 버핏이 버린 주식 받아먹은 미국 개미들

  10. 15Jun
    by

    백악관, 美일자리 회복 자신감… “3분기 경제 큰폭 반등할 것”

  11. 15Jun
    by

    미국 실업수당 청구 154만 추가, 10주연속 감소 불구 평년의 7배

  12. 15Jun
    by

    뉴욕증시, 코로나 재유행·경기 회복 지연 우려로 폭락 마감

  13. 09Jun
    by

    PPP 대출 탕감기준 대폭 완화됐다

  14. 09Jun
    by

    라스베가스에 다시 인파 몰려…“바닥 지나도 긴 터널은 남아있다”

  15. 09Jun
    by

    “美 하반기 경제 빠른 속도로 20% 반등”

  16. No Image 09Jun
    by

    “미국 하반기 경제 20% 반등 빠른 속도로 회복”

  17. 09Jun
    by

    경기침체 끝났나?…뉴욕증시 연일 강세

  18. 09Jun
    by

    코로나 때 아마존 회장 베조스 재산 44조원 늘어

  19. 24Apr
    by

    4월 미국내 차판매 절반 감소

  20. 24Apr
    by

    미국 대형 백화점들 ‘코로나19 줄도산’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5 Next
/ 9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