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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넘쳐 쉼터 늘리는 뉴욕…"강하다"경제의 그림자

 

'홈리스' 확산에 몸살
4년전부터 줄어들던 노숙자
2017년 다시 증가세로 반전
뉴욕시 내년 90개 확충 계획
지역주민 반대로 파열음 커져
공유경제·초대형IPO 급증에
주거·생활비 천정부지 치솟아
제조업 침체에 고용·소비 위기

양극화 심화 속 성장 빨간불

 

뉴욕시 퀸즈에 있는 쿠퍼애비뉴 78-16. 현재 이곳에서는 내년 초 노숙자 200명을 수용할 시설 건립을 두고 지역주민과 시 정부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리지우드 1616 서머필드에도 아이가 있는 노숙자 132가구를 위한 쉼터가 내년 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퀸즈 주민들은 지난 2016년에도 1,000명가량이 모여 노숙자시설 건립에 반대한 바 있다.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알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 넘쳐나는 홈리스를 일단 한 곳에 수용해 정착시키는 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위의 두 시설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커지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0개의 새 시설을 건립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미국 전역이 증가하는 홈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노숙자가 많던 서부뿐 아니라 뉴욕과 중부 지역까지 노숙자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 아이다호주에서는 보이즈시가 ‘쉼터가 부족하면 노숙을 해도 처벌할 수 없다’는 연방 항소법원의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를 요청하면서 노숙자 문제가 다시 이슈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CNN은 ‘노숙자 위기(homeless crisis)’라고 평가했다.

뉴욕시의 경우 보호시설이 부족해 노숙자들을 호텔에 투숙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를 이용하는 가구가 2017 8 4,012가구에서 지난달 5,473가구로 36%나 늘었다. 실제로 타임스퀘어가 있는 미드맨해튼 지역 주변만 해도 보도블록에서 잠을 청하거나 편의점 문을 잡아주면서 잔돈을 요구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같은 서부도 마찬가지다. 6월 기준 로스앤젤레스 지역 홈리스는 1년 만에 12% 늘어난 59,000명에 육박했다. 오클랜드가 포함된 알라메다 카운티는 2년 만에 노숙자가 43%나 급증했다.  

미국의 노숙자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몇 년 새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2014년 미 전역에 576,450명으로 추정되던 노숙자는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줄어들다가 2017년부터 다시 증가해 지난해에는 552,830명까지 늘었다. CNN은 “로스앤젤레스부터 보이즈, 나머지 전체 도시에 걸쳐 (노숙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들의 건강과 안전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리스 증가의 1차 원인은 경제적인 문제다. 주거와 생활비는 오르는데 서민들의 벌이는 그만큼 늘지 않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미국 경제는 강하다”고 연일 주장하지만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대상으로 하는 미 CBS 계열 KPIX5방송은 이에 대해 “중간 집값이 140만달러( 167,700만원), 침실 1개짜리 아파트의 임대료가 3,700달러에 달하는 도시에서는 노숙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노숙자들에 대한 조사를 보면 이들 중 3분의2는 홈리스가 되기 직전 파트너나 가족·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과 공유경제 바람에 우버 같은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이들 지역에 돈이 흘러 들어가고 주거비가 급등한 것이 홈리스를 양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 이 지역에서 밀려난 노숙자들이 인근 주로 옮겨가면서 홈리스 문제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경제가 2%(연 환산 기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양극화로 밑바닥부터 곪아가고 있는 것이다.  

마약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펜타닐과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된 이들이 뉴욕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이들은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임시수용소에서 잠을 자기도 하는데 맨해튼 펜스테이션 주변에는 이런 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노숙자 위기는 경기둔화 탓에 앞으로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8월 민간고용은 195,000명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같은 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9.1 3년 만에 위축됐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그 밑이면 경기수축을 뜻한다. 제조업 위축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소비위축과 전반적인 경기둔화를 초래하면서 홈리스로 내몰리는 이들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의 일자리 증가폭이 기존 전망보다 501,000개나 감소한 것도 서민층 생계와 직결된 일자리 시장에 불안감을 드리우는 요소다.

이런 상황은 내년 대통령선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경제전문 매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위인 바이든 전 부통령(28%)과의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3.3%포인트) 내인 4%포인트까지 좁혔다. 워런 의원은 부의 양극화 해소를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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