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된다면 트럼프 행정부 친화적인 정책 펼 것 

 

 

외신들은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다음 달 1일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가 차기 세계은행 총재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미 재무부에 제출된 세계은행 총재 후보 목록에 이방카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와 멀패스 재무부 차관, 그린 국제개발기구 국장도 함께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이방카와 헤일리 전 대사가 세계은행 총재가 된다면 세계은행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행정부 아래서 연임한 김 총재는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자유무역을 옹호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김 총재의 사임 발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가 주요했다고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재무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후보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좋은 후보를 많이 추천받았다"고 외신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