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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전 지인 도우려 시작한 직거래 게시판

255만 가입자 거느린 대표 사이트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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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걸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창업자(왼쪽)와 유광연 대표. / jobsN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이하 피터팬) 네이버 카페는 2002년 다음 카페에서 시작한 국내 첫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로, 부동산 중개 커뮤니티의 원조다. 피터팬 네이버 카페 회원 수는 255만명. 하루 평균 10만 명이 이곳에 들어와 직거래 매물을 내놓거나 검색한다. 부동산 중개인 도움 없이 매물을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적게는 몇십만 원에서 많게는 몇백만 원에 달하는 ‘복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피터팬은 창업자 강인걸씨가 처음에 게시판 한 개로 시작했다가 반응이 좋아서 서울, 대구, 부산 등 지역별로 세분화해 게시판을 늘려나갔다. 

 

현재 피터팬의 월 매출은 2억원 수준이다. 한 달에 3만 5000건의 매물이 올라오는데 실제 거래되는 건수는 개인 정보라 집계 자체가 잘 안된다. 피터팬과 제휴를 맺은 부동산으로부터 받는 광고수익 등이 주수익원이다. 직거래를 생각하고 들어왔지만 중개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도 있기 때문에 일부 부동산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고 한다.

 

피터팬이 등장하면서 부동산 직거래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한때 카페 수가 3000여 개까지 달했다. 직거래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한 사이트들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피터팬과 일부 몇 곳만 남았다. 피터팬은 별다른 광고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한 달에 100만 명 정도 인원이 네이버에서 피터팬을 검색해 사이트를 찾고 있다.

 

 

피터팬은 그동안 보증금 500만원대에서부터 5000만원대 사이 소형 주택 전월세 매물이 가장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아파트, 상가 임대 등의 매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보증금 규모도 수억원대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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