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돈세탁 예방 명목…은행들, 고객 회신 안하면 계좌 동결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들에게 '시민권 소지 여부'를 묻고 있는 가운데, 답신이 없을 경우 계좌를 동결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캔사스주의 한 고객이  오랫동안 뱅크 오브 아메리카를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은행으로부터 '당신은 시민권자인가 혹은 복수국적자인가'를 묻는 서류를 배송 받았다는 것. 

 

이 고객은 이 서류가 신종 사기일수동 있어서 답신을 보내지 않았는데, 이 고객의 계좌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동결돼 사용을 정지당했다는 것.

 

고객이 은행에 항의하자, 은행은 "고객이 답변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계좌를 동결한 것"이라며 다시 해제 조치를 취했다. 

 

포천지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뿐만 아니라 웰스파고 은행도 고객이 신규 은행계좌 개설 시 시민권 소지 여부를 질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각 은행들이 고객들의 해외 돈세탁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시민권 및 영주권 소지 여부와 같은 체류신분 정보 수집을 은행 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