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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에 죽전문점 직원으로 취업…만 60세에 창업

 

죽이야기.jpg

 

60세에 하루 매출 20만원대이던 매장을 인수, 매출을 3배로 올리며 8년째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손용순(67세, 죽이야기 시흥시화점 사장)씨다. 

오랫동안 유통업계에서 일했던 손 사장은 50대 중반에 은퇴했다. 손에서 일을 놓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고객으로 들락거리며 일이 간단하고 안정적인 업종이라는 호감을 갖고 ‘죽전문점’을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두려웠다.

그래서 바로 창업하지 않고 유명 죽브랜드 가맹점의 직원으로 입사했다. 그 때 나이가 55세였다. 음식점에서 일한 경험이 없어 설거지부터 시작했다. 감자, 양파, 무, 애호박, 당근 등 식자재 준비와 조리까지 하나씩 배웠다. 2년 6개월간 주방 보조로 일하다가 이후에 주방장이 됐다. 

‘고객으로 보는 죽 사업과 매장에서 일하는 것은 사뭇 달랐다’는 게 손사장의 말이다. 생각보다 일이 많았다. 하지만 창업의 꿈은 접지 않았다. 

선뜻 자신감이 생기지 않아 여러 브랜드를 접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에 직원으로 일하던 유명 브랜드 가맹점을 그만두고 현재 운영중인 죽이야기 시흥시화점의 주방장으로 재취업했다. 그 때가 나이 60세일 때였다. 

당시만 해도 죽이야기의 브랜드 인지도도 약했고, 바로 건너편에는 유명 브랜드 죽가맹점이 운영되고 있었고 500미터 안에 다른 죽전문점도 운영되고 있었다. 새로 취업한 매장은 매출도 보잘것없어서 20만원선이었다. 하지만 주방조리부터 중국교포 직원관리까지 매장 운영을 도맡아 운영했다. 

이전에 일했던 매장보다 죽 맛이 훨씬 좋았다. 특히 전복죽의 경우 완도에서 가장 신선한 활전복을 산소 포장해서 들여오는 등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품질이 뛰어나면 매출을 훨씬 더 올릴 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할 무렵 사장이 손용순씨에게 매장 인수를 권했다. 

매출은 낮았지만. 이 정도 맛과 품질이라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죽전문점 창업을 목표로 일했기 때문에 용기를 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 외에도 손용순씨가 매장 인수를 결정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위치상의 이점이다. 

주변에 소아과, 내과, 치과, 한방병원, 종합병원 등 많은 병원이 많았다. 특히 영유아들만을 위한 건강한 이유식이 있는 ‘죽이야기’라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체매출의 60%가 포장 매출일 정도로 이른 아침에도 소아과에서 나온 포장 고객이 많았고, 저녁 9시까지 병원 문이 닫힐 때까지 이유식이 팔렸다. 

현재 죽이야기 시흥시화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죽 메뉴가 영유아를 위한 이유식 죽이다.

발아퀴노아를 넣은 Dr.이유식은 ‘죽이야기’의 전매 특허로 한우버섯이유식, 한우미역이유식, 브로콜리게살이유식, 닭고기영양이유식 등 총 9가지 종류로 맛은 물론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다.

또한 유리병으로 포장되어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고, 3개 분량으로 포장해 나눠 먹기 좋고, 아기의 월령에 맞게 입자와 농도를 조절해 구매가 가능해 정왕동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났다.

두 번째는 자연주의 죽 전문점으로서 건강한 재료만을 사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죽이야기 시흥시화점의 대표 메뉴인 전복죽은 국내산 완도 전복만을 사용해 깊은 맛을 내고,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한우 야채죽’도 최고 등급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었다. 

사업에 확신을 가진 손 사장은 집담보 대출을 보태서 매장을 인수했다. 당시 투자비는 임대 보증금 포함해 1억5000만원이었다. 8년째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성공적인 투자였다는 게 손사장의 평가다. 

사업 여건은 좋았지만 매출 20만원이던 매장을 1일 매출 70만~80만원대로 끌어올린 비결은 무엇일까? 

시흥시화점은 아침 9시에 문을 열고 죽집 치고는 늦은 밤 11시 반에 문을 닫는다. 일요일에도 쉬는 법이 없다. 인근 점포들은 보통 9시나 10시에 문 닫고 주말에는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손사장이 돈을 더 벌려고 늦게까지 문을 여는 것은 아니다. 죽집을 찾는 손님들은 갑작스럽게 가족이나 지인이 아프거나 아니면 본인이 죽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감안해서다. 

손님들로부터 아이가 아프거나 임신한 아내가 죽을 찾는데 밤이나 일요일엔 죽을 살 곳이 없다는 말을 종종 들었던 것이다. 어머니가 수술하고 나왔는데 늦은 밤에 문을 연 죽집이 없어 겨우 찾아왔다며 고맙다고 말하는 고객도 있다. 

시흥시화점은 인근 정왕동 주민뿐 아니라 거주하고 있는 중국교포들에게 매장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정왕동 전지역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한다. 

죽집은 으레 배달이 안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매달 10만원씩 마케팅 비용을 들여 지역배달 책자에 배달광고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내방고객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그 결과 배달주문이 차츰 늘어 현재는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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