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우울할 때 초콜릿 한 조각이 약이 되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초콜릿에는 포화 지방이 들어 있다. 

 

항산화 성분의 장점과 포화 지방의 단점, 어느 쪽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할까? 미국 '뉴욕 타임스'가 초콜릿을 먹을 때 알면 좋은 것을 정리했다.

 

◆ 다크 초콜릿 = 초콜릿은 카카오나무의 열매에 들어 있는 카카오 콩(또는 코코아 콩)을 가공해서 만든다. 우선 발효와 건조 과정을 거친 카카오 콩을 볶는다. 그리고 잘게 빻으면 코코아 버터와 코코아 매스가 분리돼, 이 코코아 매스를 반죽해 설탕과 향료 등을 첨가한 것이 초콜릿이다.

 

다크 초콜릿은 코코아 매스가 35% 이상 들어간 초콜릿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건강상 이점을 논할 때 대상이 되는 것이 이 다크 초콜릿이다.

 

◆ 항산화 성분 = 카카오 콩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카카오 콩에 든 플라보노이드는 '플라바놀'이라 불린다. 플라바놀은 심장과 두뇌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혈압을 낮추며, 혈소판이 엉기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 포화 지방 = 코코아 매스 함량 75%의 다크 초콜릿이라고 하더라도 포화 지방은 들어 있다. 그리고 포화 지방은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문제는 초콜릿의 포화 지방도 고기의 그것처럼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칠지의 여부. 터프츠 대학교의 알리스 리히텐슈타인 교수에 의하면 다행히도 "초콜릿의 포화 지방은 고기만큼 해롭지는 않다."

 

초콜릿에 든 포화 지방은 스테아르산과 팔미틴산. 그런데 스테아르산은 포화 지방 중 유일하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지는 않는다. 팔미틴산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팔미틴산은 초콜릿 지방에서 약 30%를 차지해, 소고기에 비하면 비율이 아주 낮다.

 

◆ 결론 = 포화 지방의 단점보다 항산화 성분의 장점이 크다. 그렇다고 건강식품으로 여겨 많이 먹지는 말아야 한다. 다크 초콜릿이라 해도 밀크 초콜릿과 마찬가지로 100g당 500kcal 내외로 칼로리가 아주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