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춥다 싶을 정도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이 많을 것이다. 이런 환경에 노출되다 보면 냉기가 몸에 스며들게 되면서 배탈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생겨날 수 있다. 또한, 복부에 냉기를 오래 노출하면 위장, 대장, 신장, 방광 등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약해지기 쉽다. 그런 이유로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잦은 설사 혹은 생리통 등이 심해진다면 찬 음식은 줄이고 몸을 따뜻한 것이 좋다.

 

설사가 심할 때에는 지압으로 민감해져 있는 장 기능을 안정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배꼽에서 손가락으로 한 마디 정도 내려간 곳에 있는 '음교혈'을 지압하면 장을 비롯한 자궁의 찬 기운을 없애주며 혈액 순환을 개선해준다. 또한, 찬 기운으로부터 예민해진 장을 안정화해주고 복통이나 설사를 완화해주기도 한다.

 

배꼽에서 좌우 양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 '천추혈'도 도움이 된다.

 

 

천추혈은 장과 관련해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다. 천추혈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게 되면 하복부의 혈액 순환이 좋아져 약해진 장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장 기능 저하로 변비에도 도움이 되고 복통이나 설사도 진정시켜주며 또한 복부 주위 혈액 순환을 개선해주기 때문에 늘어난 뱃살을 줄일 때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