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물을 내리는 행위로도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둥난대 연구팀이 변기 물내림을 컴퓨터 모델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물을 내리면

에어로졸이 변기 위로 치솟아 사람이 흡입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기 중에 오래 머문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변기 물을 내리면 수압으로 인해 작은 대변 조각이 위로 치솟고 에어로졸화돼 주변에 가라앉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현상으로 바이러스 입자가 91cm까지 치솟은 뒤 1분 넘게 공기 중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주변에 퍼질 수 있는 만큼 물을 내리기 전 변기 뚜껑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변기에서 치솟아 오른 바이러스양이 사람에게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 물리학협회 학술지 '유체물리학'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