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디자이너·사업가, 1인 다역의 천재…카니예 웨스트

by 벼룩시장 posted Feb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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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최고야, 매년 10억달러씩 벌거야…음악 빼고 사업으로만"….팔로워 3억명

“‘이지’는 매년 10억달러 이상씩 벌어들일 거야.” 
미국의 인기 래퍼이자 프로듀서 카니예 웨스트(42·이하 카니예)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말이다. ‘이지(Yeezy)’는 카니예의 별명이자 그의 사업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드명이다. 자기애가 강하고 과장을 즐기는 그의 성격을 잘 아는 3억 명의 팔로어들은 카니예의 트윗을 허풍으로 치부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카니예는 자신이 말한 것들을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다. 
 
운동화에 패션 열정 투영
이지부스트는 카니예가 아디다스와 협업해 2013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운동화다. 처음 카니예는 나이키와 협업해 운동화 ‘에어 이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카니예가 나이키에 로열티 지급을 요구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카니예는 나이키의 경쟁사 아디다스로 갈아탔다.
사람들은 이지부스트를 못 구해 안달이다. 출시일이 정해지면 며칠씩 줄을 서서 구매하고, 극소량을 판매하는 탓에 중고 가격은 치솟는다. 30만원대에 판매된 이지부스트는 중고 시장에서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그가 디자인한 일부 초창기 모델은 중고 시장에서 ‘부르는 게 값’이다. 카니예가 루이비통과 컬래버레이션해 2009년에 내놓은 운동화는 중고 시장에서 3000만원 이상에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이슈를 만드는 영리한 '관종'
그가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포옹을 했을 때 역시 사람들은 경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때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아 왔기 때문이다. 모든 흑인 예술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외면할 때도 카니예는 그를 지지했다. 
결국 그는 트럼프의 선거운동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대통령이 된 트럼프를 만났다. 카니예의 의도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슈 메이커라는 인식을 다지기에는 충분했다.
 
본업 놓치지 않는 천재 음악가
카니예는 21세기에 가장 핫한 음악가 중 한 명이다. 그는 32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고, 그의 음원은 1억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20개가 넘는 그래미상을 받았다. 많은 평론가는 카니예를 ‘21세기의 밥 딜런’ ‘21세기의 지미 헨드릭스’로 부른다.
카니예는 비욘세의 남편이자 래퍼인 Jay-Z의 2001년 앨범 ‘블루프린트’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을 2004년에 선보였다. 이 앨범은 300만 장이 팔렸다. 기존 힙합 앨범들과 달리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실제 악기를 사용해 기존 음악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고, 가족과 종교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가사에 담은 것이 큰 역할을 했다. 
힙합 하면 폭력과 마약을 떠올리게 하는 여타 래퍼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줬던 것. 카니예는 이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앨범 상’을 받았다. 카니예 덕분에 흑인 음악가들이 전자 음악을 도입했고, 힙합과 팝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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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벼룩시장
    2020/03/02 by 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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