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는 육신을 입은 피조물이다: 우리는 인간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물질 세계 속에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며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존재다. 코로나 기간동안 우리는 온라인 세상이 지니고 있는 힘을 목격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이 갖고 있는 한계도 느낄 수 있었다. 사랑하는 남녀라면 누구도 “장거리 연애”를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랑하는 교회 가족들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2.교회는 하나의 몸이다: 교회는 땅에 있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이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이다(엡 1:22-23). 각각의 신자는 그 몸의 서로 다른 부분이지만, 그 모두가 다 함께 긴밀하게 엮여 있다(엡 4:15-16). 우리는 독립적이 아닌 상호의존적인 존재이다. 우리가 가진 영적인 은사들은 마치 눈과 귀와 손과 발 같아서 각각의 지체가 제 역할을 감당할 때 그 몸이 성장하고 주어진 사명을 성취할 수 있다.
3.성령님이 우리를 이끄신다: 신자들은 한 몸을 이룰 뿐만 아니라, 그들 안에는 한 성령님이 계신다(엡 4:4). 삼위일체 중 세 번째 위격이신 성령님은 하나님의 교회 안에 거하시며, 우리가 항상 하나 되도록 이끌어 가신다. 하나님의 영은 나눠지지 않기 때문에 신자들이 뜻하지 않게 서로 분리되면 우리는 긴장을 느끼게 된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은 우리가 함께하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4.우리는 영적인 가족이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입양하신 아버지이시고, 따라서 우리는 모두 영적인 형제자매로서 하나님의 “집”을 이룬다(딤전 3:15). 가족은 따로 살지 않는다. 건강한 가족은 함께 살면서 함께 웃고 함께 울며, 또 서로를 돕는다.
5.말씀의 선포는 성스러운 순간이다: 우리 세대는 존 파이퍼의 설교와 베스 무어의 영상에 익숙해 있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우리는 말씀을 선포하는 일은 근본적으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성스러운 순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행 20:20, 27).
6.함께 찬송하는 일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이 땅 어디에서도 회중 찬송과 같은 경험은 할 수 없다(시 95:1-2). 회중이 함께 찬송하는 일은 하나님을 다시금 그 백성 가운데 좌정하게 하심으로써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
7.우리에게는 세례와 성찬이 필요하다: 당신의 교회에서 이 규례들을 “온라인으로” 행해 왔든 아니면 행하지 않았든, 모든 신자는 이 은혜의 표상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봄으로써 복음의 정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야 한다.
8.당신에게는 할 일이 있다: 만약 당신이 신자라면 교회의 모임 가운데서 해야 할 일이 있다. 봉사의 일은 목사와 장로들만 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이다.
9.우리의 예배가 곧 증거이다: 믿지 않는 세상에는 영적 가족인 지역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지극히 은혜롭고 담대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섬기는 모습을 통해 복음에 담겨 있는 변화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10.문안의 인사는 삶을 변화시킨다: 신약 전체를 보면 성경의 저자들은 교회에 문안 인사를 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끼리도 서로 문안의 인사를 하라고 요청한다. 이것은 복음이 담고 있는 화해의 능력을 상징하는 것이고, 따라서 역동적인 가족 관계를 더욱 북돋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