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 ‘판매왕’ 박광주(51) 기아 영업이사. /뉴시스
한국의 자동차 ‘판매왕’ 박광주(51) 기아 영업이사의 대기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관련 업무를 시작한 1994년부터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낸 누적 판매 수는 무려 1만3507대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 전설로 불리는 조 지라드의 1만3001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기아는 ‘2021년 전국 판매 우수자’ 10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최다 판매 직원으로 대치갤러리지점의 박 영업이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지난해 63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21년 연속 전국 판매 톱10 선정이라는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1994년 자동차 영업을 시작한 그는 27년간 혼자서 1만350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미국 판매왕 조 지라드가 세운 1만3001대 기록을 깬 유일한 사람이다. 조 지라드는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세기의 슈퍼 세일즈맨’에 이름을 올린 적 있고, 판매사원으로는 유일하게 헨리 포드와 나란히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이다.
“2년에 1000대 이상 팔았다. 수치상으로 보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600대도 충분히 가능하더라”며 “하루에 수십 대를 판 적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많은 부담감을 느껴야 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 영업이사는 “가장 큰 고민이다. 주변의 수고했다는 격려도 있고 스스로 다짐도 많이 하는데 내려놓지 못하는 게 있다”고 털어놨다.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영업을 하겠냐는 물음에는 “반반이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