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환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장(사진)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년을 넘기며 다소 침체했던 세계한상대회가 올해 첫 미국 개최를 계기로 다시 크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그동안의 세계한상대회 역사를 돌아보며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참석자도 상당히 적었고 기업 전시관도 몇 개가 없었다"며 "20년을 한국에서 하다 보니 타성에 젖은 측면도 있고 사람들의 관심도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걱정스러울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한 것이 기폭제가 돼서 올해부터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본다"며 "첫날 입장객이 1만 명을 돌파했다니까 분명히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회 운영위원회는 올해 미국 개최를 시작으로 향후 격년에 한 번씩 해외를 돌며 행사를 열기로 했다. 2년 뒤에는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태다.
하 회장은 미국 내 대표적인 한인 식품유통업체 중 하나인 한남체인 대표이사다. 1998년 설립된 한남체인은 로스앤젤레스(LA)에 6개, 뉴욕에 1개 점포를 두고 있으며, 연 매출이 2억5천만달러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