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나와 걷기앱 창업... 4년만에 매출 300억 찍었죠”

by 벼룩시장 posted Jul 16, 2021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1만보에 100 주는 캐시워크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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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아무리 만성질환 환자에게 건강관리 하라고 얘기해도 먹히니까, 적절한 보상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죠.”
 

100보를 걸으면 1원을 적립해주는 , 매일 300만명이 이용하는캐시워크 아이디어는 진료실에서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과 의사 출신 나승균(44) 넛지헬스케어 대표가 주인공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대표는답답해서 앱을 만들었다 웃었다.
 

2017 출시된 캐시워크는 만보기를 휴대폰 잠금 화면에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다. 걸음 수를 적립해 돈으로 바꿔주는 식이다. 만보기 기능 외에도 적립금을 쌓아주는 퀴즈, 룰렛 같은 게임 요소도 탑재됐다. 적립한 캐시를 갖고 내에서 커피·치킨 같은 간식부터 여행 상품까지 구매할 있도록 했다. 대표는휴대폰을 갖고 산책을 하고, 앱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보상과 재미를 주니 이용자를 계속 붙잡아 있었다 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용자가 전년 대비 34% 늘었다. 2017 출시 누적다운로드 1500만건에 누적 걸음수는 88000억보를 기록했다. 지구와 달을 7000 왕복할 있는 수치다.
 

울산대 의대 97학번인 대표는 예방의학과 의료관리학을 전공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주로 만성질환 환자들을 진료했다. 그는 아무리 건강의 중요성을 환자들에게 강조해도 먹히지 않았다중병에 걸리지도 않은 환자에게 줄이세요’ ‘운동하세요라고 하면 대부분 한귀로 흘린다 했다. 대표는 의사답게 만성질환 관련 해외 논문을 탐독했다. 결국 얻은 답은 금전적 보상을 줘야한다는 . 그는우리나라 병원체계에서는 만성질환 해결이 어렵다 “2011 결국 진료실 밖으로 나가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말했다.
 

사업은 헬스케어가 아닌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준비생 정보공유 커뮤니티스펙업이었다. 회원만 200만명이 넘는다. 사업으로 자금을 모았고, 2016 본격 창업 멤버를 꾸려 이듬해 본인의 건강관리 동기부여 아이디어를 앱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대표는 캐시워크로 시작해 건강관리 관련 서비스를 하나하나 더해나갔다. 지출·수입 내역을 확인할 때마다 돈을 적립해주는캐시닥’, 캐시워크 앱과 연동할 있는 웨어러블 기기 브랜드캐시웨어’, 시술정보 플랫폼어디서했니’, 건강식 브랜드키토선생 10 서비스가 넛지헬스케어 산하에 있다. 이중 지난해 상반기에 선보인 건강식 브랜드 키토선생도 대표의 경험에서 시작됐다. 사업 초기 그는 잦은 저녁자리와 밤샘근무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90kg까지 늘었다(그의 키는 170cm 초반이다). 당뇨 단계 진단을 받고 충격을 받은 대표는 하루 30 걷기와 식단 조절로 1년간 13kg 감량했다. 대표는운동으로 살을 빼려면 하루 4~5시간을 꼬박 해야한다. 바쁜 현대인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소리라며식단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걸 몸으로 깨달았다 했다.
 

  대표는헬시테크 플랫폼이 촉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가 말한 촉진 네트워크는 비슷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끼리 모여 자신의 건강관리 경험과 팁을 공유하면서, 서로 동기부여를 해준다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사명도 캐시워크에서 슬쩍 찔러 유도한다는 뜻의 영단어 넛지(Nudge) 붙인 넛지헬스케어로 바꿨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328억원의 두배 가량인 600억원을 넘기는 . 여기에 지난해 12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대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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