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없이 혼자서 자녀를 양육하는 싱글맘 대학생에게 20년간 장학금을 지원한 한인 동포가 있다.
주인공은 ‘리아 암스트롱 장학재단’(LASCO)을 운영하는 리아 암스트롱(한국명 김예자·80·사진) 씨다.
이 재단은 최근 14명의 싱글맘 대학생에게 2,000달러씩 장학금을 줬다.
이번 수여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씨는 원래 장학금을 줄 때 식사를 제공했는데, 이번에는 식사비 200달러도 같이 송금했다.
재단측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88명에게 44만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인종과 나이, 성별, 종교, 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타코마시를 포함해 18개 시 안에 거주하는 싱글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국제결혼으로 미국에 이민한 김 이사장은 “1970년대 보잉사에서 유색 여성 이민자로서 처음으로 매니저로 진급했으며, 시민권을 취득한 지 벌써 59년째 접어든다”고 전했다.
그는 “이처럼 오랫동안 미국과 미국인들로부터 많은 혜택과 사랑을 받고,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했으니, 이때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사회 환원을 통해 조금이라도 빚을 갚아보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