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라디오방송 대표로 있다가 울릉도로 귀국
올해 73세인 가수 이장희씨가 17일 오후 방송된 MBC-TV 프로그램 '배철수 잼'에 출연해 과거 자신이 미국에서 이민 1세대로 산 경험을 얘기했다.
이장희씨는 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간 후 LA에서 라디오코리아 방송을 설립한 후 2003년까지 대표를 역임했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그는 2004년부터 울릉도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
그는 “미국에서 35년간 살면서 은퇴하면 알래스카나 하와이 가서 살려고 했는데 96년 첫 방문 때 그 풍광에 반해 여태까지 울릉도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울릉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2년전에는 울릉도 자택 앞뜰에 150석 규모의 소극장 울릉천국 아트센터를 개관했다. 2011년 울릉군의 제안으로 약 500평을 기증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인생에 있어서 실패한 것이 없다는 이장희씨는 “울릉도에 간 것도 성공적”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장희씨는 "나는 열심히 하는 게 비결이다. 미국에서 처음 이민생활을 할 때도 하루 20시간 일했다"고 했다.
“점심시간에 맥도날드에서 빅맥 먹으면서 4시간 잔다. 그럼 다시 정신이 깨끗해진다. 이 일의 장점은 아무 걱정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장희는 이민 초기 그로 인해 처음 노동의 신성함을 알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