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열씨 부부, 미 전역 39개주 순회⋯40개 지역 초등학교에 총 20만불 지원
구성열(왼쪽 두 번째), 구창화(가운데)씨 부부. [6.25 재단 제공]
한인부부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들의 고향을 방문하며, 미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를 지원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구성열(80), 구창화(77)씨. 이들 부부는 4년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고향을 찾아 지역 초등학교에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와 기부금을 전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미 전역 39개주를 순회하며 전사자들의 헌신과 6.25한국전의 의미를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1967년 도미한 후 뉴욕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체를 운영한 구성열씨는 현재 아내와 함께 버몬트에서 생활하고 있고, 지금은 직접 운전을 하면서 미 전역의 초교를 찾고 있다.
부부는 각 학교 도서관에 평균 5천달러 내외를 기부했다. 올해까지 미국의 50개 주 모두를 찾는 것이 목표다.
이들이 펼친 그간의 여정과 목표는 부부가 2019년 설립한 ‘6.25 재단’(625foundation.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구씨 부부 가족을 비롯한 친지와 이웃, 동창들이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전사자 고향 방문 프로젝트를 위해 매년 6월25일이 되면 1마일을 걸을 때마다 일정액을 기부하는 ‘리버티 워크’ 행사도 열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39개주의 40개 초교에 20만 달러가 넘는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