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화장품, 스마트가방, 냄새 제거용 돌멩이로 사업성공

by 벼룩시장 posted Jun 23, 2020

 

 

한국의 청년 창업가 3, 본인이 겪은 불편함을 해결하며 사업 성장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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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정언 르오에스 대표, 이용우 루퍼 대표, 송성철 퓨어네코 대표.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는다. 화장품을 발랐는데 뾰루지가 나거나, 해외 여행 가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김치냉장고에서 쉰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 불편한 순간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한 한국의

젊은이들이 있다.
박정언(27) 르오에스 대표, 이용우(31) 루퍼 대표, 송성철(33) 퓨어네코 대표 이야기다. 조선비즈는 불편함 속에서

이색 아이템을 발굴한 젊은 창업가 3명을 인터뷰했다.

 

◇ 피부 예민러가 만든 자극없는 비건립밤


박정언 르오에스 대표는 대학생 시절부터 화장품 후기를 인터넷에 남길 정도로 열렬한 화장품 덕후였다. 슬프게도

그의 피부는 예민했다. 조금만 성분이 좋지 않은 제품을 발라도 바로 뾰루지가 나기 일쑤였다.

박 대표는 본인이 쓸 수 있고 남들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을 창업하기로 마음먹고, 초기

자금 600만원으로 르오에스를 설립했다.


자극 없이 순한 비건에 집중해 남녀공용 3색 화장품을 만들었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성 실험도

진행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소비자일 때는 예민한 피부가 스트레스였는데 직접 기획하는 입장이 되니 샘플링할

때 장점이 됐다" "제 피부에 잘 맞으면 그만큼 남들 피부에도 잘 맞을 것 같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와디즈 등 크라우드펀딩 업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 3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온라인 편집숍 29cm, 롯데ON

등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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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오에스 화장품. /르오에스 제공

 

 

◇ 여행자 고민을 해결해주는 스마트 백팩?


이용우 루퍼 대표는 여행을 좋아하는 로봇 공학도였다. 백팩을 메고 해외 곳곳을 누볐는데 불편했다. 짐은 왜

이렇게 많고, 물건은 왜 자꾸 잃어버리는지… 그래서 직접 여행자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스마트 백팩 닉(Nick)

개발했다.
일반 백팩이지만 캐리어만큼 짐이 들어간다. L사이즈 기준 기본 폭은 17.5cm지만 길이를 늘리면 22.5cm까지

늘어난다. 용량은 28ℓ에서 36ℓ까지 늘어난다. 공간을 크게 의류, 노트북, 귀중품을 나눠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가방끈에 교통카드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고, 유심카드와 세면도구를 보관하는 파우치도 있다.

구겨지지 않게 셔츠를 넣을 수 있는 셔츠 칸도 따로 있다.


이 대표는 어린 나이에 창업을 시작한 탓에 회사 경영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와디즈에서 총 4차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고 12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체 홈페이지에서도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기술과 패션을 접목시켜 전 세계 여행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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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 스마트백팩 닉(Nick). /루퍼 홈페이지 캡처

 

 

◇ 악취 제거 돌멩이로 1억원 매출 올려


송성철 퓨어네코 대표는 건축업에 종사하는 장인의 영향으로 친환경 건축재를 개발했다. 2017년 특허 등록까지

마쳤는데 단순히 건축재를 납품하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해소하는 인테리어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악취 제거 돌멩이 큐어스톤을 개발하게 된 이유다.


패각, 왕겨숯, 황토 등 자연 소재로 만들어 악취와 화학 성분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담배 냄새나는 화장실,

꿉꿉한 자취방, 새집증후군으로 눈과 목이 따가운 곳에 놓으면 된다. 그는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고, 반신반의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4차례 펀딩으로 11000여만원을 모았다.


송 대표는 "처음 창업했을 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게 가장 어려웠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인지도가

전무한 제품은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생소한 제품이지만 사람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길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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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네코 큐어스톤. /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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