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위기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위기에 놓였다. FTX에 투자한 소프트뱅크 등 주요 투자자들의 손실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FTX의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는 ‘FTX닷컴‘ 투자자들에게 추가 현금 투자가 없다면 회사는 파산 신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80억 달러가 부족한 상황으로 당장 4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FTX는 기업가치 320억 달러으로 평가되던 회사였다.
샘 뱅크먼-프리드먼은 포춘지가 ‘차세대 워런 버핏’이 될 수도 있다며 커버로 조명했던 억만장자다. 그가 FTX의 문제가 불거지고 순식간에 파산 위기에 몰리며 가상 화폐 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FTX의 파산 위기는 폭락과 폭등을 오가는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FTX의 파산 위기는 비트코인이 10% 이상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 전반적인 시장의 신뢰도가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발점은 FTX의 자회사가 사실상 FTX 자체 코인(FTT) 자산을 대거 쌓았다는 고발 기사가 보도되며 시작됐다. 두 회사의 내부거래로 부실이 감춰져 있다는 내용이라 동요한 투자자들의 뱅크런이 시작됐다.
업계의 거물인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45)도 보유 FTT 5억8000만 달러어치를 모두 팔아버려 유동성 위기가 더욱 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태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와 판박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