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에 태어나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간호사로 일해 아직도 일하고 있는 이케다 키누(池田きぬ)씨. 그녀는 미에현의 한 실버주택에서 10년째 현역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가 작년에 펴낸 ‘죽을 때까지, 일하겠다’는 자서전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영상에 나오는 이케다씨는 여느 젊은 간호사들처럼 맡은 일을 척척 해낸다. 환자에게 줄 약물 용량을 정확하게 재는 건 물론이다. 또 귀가 불편한 89세 여성 환자의 혈압을 재서 기록하고, 전신 마사지까지 해준다.
88세에 취직할 당시 2~3년만 일하고 은퇴하려고 했다는 그녀는 92세까지 주4일씩 일했고, 지금은 주 1~2회 반일제로 근무하고 있다.
출근하지 않는 날엔 나홀로 산보를 즐긴다. 지팡이를 짚고 걷긴 하지만, 그래도 97세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걸음걸이다.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 2층에서 혼자 살고 있는 이케다씨의 남편은 23년 전에 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떴다.
97세 현역 간호사인 이케다씨는 “동료 간호사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되면 그때 일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