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킹카운티의 검사장에 첫 한인 여성검사장이 선출됐다.
리사 매니언(53·사진) 후보는 지난 8일 본선거에서 55.84%의 지지로 짐 패럴 후보(43.66%)를 6만1351표차로 누르고 워싱턴주 역사상 첫 여성이자 소수계 출신 검사장으로 선출됐다.
매니언 후보는 시애틀 대학 법대를 졸업한 후 27년째 카운티 검사로 활동해 왔다. 댄 새터버그 현 검사장의 수석보좌관으로 600여명의 검찰 직원 및 연간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관리했다. 올해 1월 새터버그 검사장이 불출마를 발표하자 선거에 뛰어들었다 .
두명의 10대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매니언 당선자는 1960년대 후반 한국의 한 미군병원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미군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편 시애틀 한인회, 워싱턴주 한미연합, 한인변호사협회 등 지역 한인사회는 매니언 후보의 선거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