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창업자 2명, 46세에 물러나고...47세 피차이에 9000억불 기업 맡겨

by 벼룩시장 posted Dec 07, 2019

차고에서 창업한 학생 창업자 저물고, 인도계가 실리콘밸리 최고권력자 부상

인터넷산업 지형도 변화...플랫폼 비즈니스 중심에서 AI, 양자컴퓨팅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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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46)와 세르게이 브린(46)이 구글 경영에서 손을 뗐다. 

1995년 스탠퍼드대학에서 검색 엔진 ‘구글’을 만든 지 24년, 이를 기반으로 실리콘밸리 차고에서 창업한지 21년 만의 일이다. 래리 페이지가 맡고 있던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는 전문경영인 순다르 피차이(47) 구글 CEO가 맡게 됐다.

IT 업계에선 구글을 필두로 세계 기술 업계를 호령했던 인터넷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길목에서 부가 수익을 얻는 플랫폼 비즈니스 중심의 인터넷 산업 1막이 저물고,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새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이 최고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는 관측이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사진 오른쪽)와 세르게이 브린(사진 왼쪽)은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스탠퍼드대학 대학원생으로 만나 1995년에 검색 엔진 구글을 개발했다. 이어 1998년 기숙사에 있던 서버를 실리콘밸리 차고로 옮겨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 체제로 회사 구조를 변경하면서 래리 페이지는 알파벳의 CEO, 세르게이 브린은 알파벳의 사장을 맡아왔다.

두 사람은 알파벳의 최대의결권을 가진 주주로서 이사회에 남아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브린이 맡아왔던 알파벳의 새 사장직은 없어질 전망이다.

두 사람의 용퇴에 현지 IT 업계도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직접 창업해 일군 회사의 경영권을 46세에 친인척도 아닌 전문경영인에 넘겨주는 게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면서 구글이 최고경영진 교체를 단행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양자컴퓨팅•인공지능(AI) 등 새 시대의 변화 흐름에 맞추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번 인사 이동으로 순다르 피차이는 구글 CEO와 알파벳의 CEO를 겸직하며 시가총액 9000억달러(약 1075조원) 규모 기업집단을 이끄는 실리콘밸리 최고 권력자로 등극했다. 2004년 구글에 합류한 인도계 엔지니어 순다르 피차이는 그 능력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피차이는 인도 공과 대학을 졸업한 후 스탠퍼드대학과 경영대학원 1위인 펜실바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크롬 부문 수석 부사장, 안드로이드 부문 수석 부사장, 제품(product) 부문 수석 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지금처럼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바꾼 2015년부터 구글 CEO를 맡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CEO인 사티아 나델라, 어도비 CEO인 샨타누 나라옌 등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성공한 인도계 경영자로 꼽힌다. 

일찌감치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인도 출신 엔지니어들이 성장해 현재 글로벌 테크 업계 패권을 쥐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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