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인기 TV 퀴즈쇼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어려운 이들에 전액 기부
유명인사의 우승은 미국 최초…퓨전식당 ‘모모푸쿠’ 창립자 데이빗 장씨
지미 카멜(오른쪽)이 진행하는 퀴즈쇼에서 우승해 기뻐하고 있는 데이빗 장 셰프.
버지니아 출신의 한인 2세로 유명 퓨전식당 ‘모모푸쿠’ 창립자인 스타 셰프 데이빗 장(43)씨가 TV 퀴즈쇼에서 우승,
100만 달러의 상금을 전액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즈 등 주류 언론들은 “ABC 인기 퀴즈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 에 유명인사가 출
전해 최고 상금인 100만 달러를 차지한 것은 데이빗 장 셰프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더구나 장씨는 상금 전액을 식·음료업계 업주 및 종사자들을 지원하는 긴급구호 기금단체에 기부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위기에 처한 식·음료업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밀리어네어는 여러 난이도 형식의 문제를 답하면 상금을 받는 단계별 시간제한 퀴즈쇼다.
시즌 2에 출전한 유명 요리자이자 넷플릭스 시리즈 ‘Ugly Delicious’ 진행자인 데이빗 장씨는 방영된 에피소드 6에
서 15개의 퀴즈를 맞히며 50만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그리고 마지막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의자에 앉은 그는
최고 상금을 타는 ‘도박’을 택했고 마지막 문제에 도전했다.
백악관에서 가장 먼저 전기를 사용한 대통령을 묻는 사지선다형 질문에 장 셰프는 ‘친구 찬스’를 이용, 어머니가 한
인인 혼혈 언론인 미나 킴스에게 전화를 걸어 제 23대 벤자민 해리슨 대통령이라는 정답을 받으며 최종 문제까지
맞춰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데이빗 장 셰프의 우승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받게 된 서던 스모크 재단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기부금마저 줄어든
상황에서 데이빗 장의 상금 기부로 500명 가량의 식음료업계 종사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데이빗 장씨는 미국에서 사업을 해오다가 올해 사망한 부친 장진필씨와 우정희씨(비엔나 거주)의 막내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