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공동창업 박길남 이사 “마켓컬리, 3년내 연매출 1조”

by 벼룩시장 posted Sep 22, 2019

마켓컬리 공동창업 박길남 이사 “마켓컬리, 3년내 연매출 1조”

 

매출 1조원 되면 매각 고려할 수도…신세계-쿠팡의 시장 진입 반가워
창업때 미래 위한 도메인 남겨둬…사업 커지면 김슬아 대표와 떠날것

 

3년 내 연매출 1조 원까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때쯤 매각도 고려할 수 있겠죠.
마켓컬리 창업자로 유명해진 김슬아 대표(36) 뒤에는 ‘마켓컬리의 남자’ 박길남 이사(31·사진)가 있다. 서른도 채 되기 전인 27세 때 김 대표와 함께 마켓컬리를 만든 공동창업자다.
박 이사는 “공동대표 체제로 시작했다가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갈등이 생기는 걸 많이 봤다. 저는 그냥 김 대표 아래에 남기로 했다”고 했다.
박 이사와 김 대표는 2015년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 몸담고 있었다. 퇴사 전 마지막으로 홍콩 맥주회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동료 사이다. 주말과 밤낮이 없이 일하던 당시 “낙이라고는 먹는 것밖에 없었다”고 그는 소회했다. “맛집 찾아다니고, 식재료 찾아다니다가 김 대표와 같이 창업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올해 4, 5월 국내외로부터 총 13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중에 돌던 매각설을 불식시켰다. 이날 박 이사는 ‘1조’라는 숫자를 꺼내 들었다. 그는 “국내 대기업들의 인수는 통상 아주 초기 모델에 투자하거나 아예 거물에 투자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우린 아직 급성장하는 국면”이라며 “처음 창업할 때 김 대표와 막연히 얘기했던 목표가 거래액 1조 원이었다. 이를 이룰 때까지는 온전히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가 점유율 40%를 지키고 있는 새벽배송 시장에 올해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뛰어들었다. 또 다른 후발주자인 쿠팡도 지난해 말부터 로켓프레시(새벽배송 서비스)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박 이사는 “여기저기서 우리 걱정을 많이 해주고 있는데, 사실 우린 이마트와 쿠팡이 들어오는 게 반갑다. 그만큼 아직까지 이 시장이 초기 단계고 앞으로 계속 커질 것이라는 방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컨설턴트 시절 이마트의 온라인 프로젝트를 맡은 적도 있다. 박 이사는 “이마트가 20년 전 국내에 없던 대형마트 시스템을 내놓은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20년간 쌓인 운영 방식과 인력 구조, 거대 물동량의 본질을 바꾼다는 것은 또 다른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경쟁사들에 비해 특별했다기보다는 처음부터 온라인에 기반을 뒀고 이후로도 시장의 요구에 따라 꾸준히 바로바로 개선을 해왔다는 게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언젠가는 마켓컬리의 성공을 바탕으로 신선유통 플랫폼 혁신, 에그테크(고품질 계란 개발), 친환경 식자재 수출 등 더욱 큰 시장으로 나가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박 이사는 “지금은 마켓컬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마켓컬리도 결국 우리가 생각한 더 큰 ‘컬리 플랫폼’ 중 하나”라며 “향후 마켓컬리가 엄청나게 커지게 된다면 초기 창업가인 우리는 이를 떠나 컬리 플랫폼에서의 새로운 사업을 하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333.jpg

 

4444.jpg

 

 



  1.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의 실제 애국지사 황기환 유해, 한국 봉환

    Date2019.09.30 By벼룩시장 Views5172 file
    Read More
  2. 송혜교, 뉴욕서 예술학교 수강 계획

    Date2019.09.30 By벼룩시장 Views4908 file
    Read More
  3. 美 피플지, '떠오르는 아시아계 스타'에 한인배우 4명 선정

    Date2019.09.30 By벼룩시장 Views5537 file
    Read More
  4. 뉴욕 상장 연기한 <위워크>창업자, 최고경영자직 사퇴

    Date2019.09.30 By벼룩시장 Views4632 file
    Read More
  5. "내가 열다섯살 때, 엄마는 내 몸을 500달러에 팔았어요"

    Date2019.09.30 By벼룩시장 Views5103 file
    Read More
  6. 아버지 사업 실패로 파산…14만개 판매 성공시킨 제품은?

    Date2019.09.30 By벼룩시장 Views4633 file
    Read More
  7. 배우 정준호, 500억 기업 대표

    Date2019.09.30 By벼룩시장 Views5521 file
    Read More
  8. 류현진, 추신수 선수 나란히 기념비적인 홈런포 작렬

    Date2019.09.24 By벼룩시장 Views4936 file
    Read More
  9. ‘Great Grey’ 저자 지성언 차이나다 공동대표의 조언

    Date2019.09.24 By벼룩시장 Views4990 file
    Read More
  10. 마켓컬리 공동창업 박길남 이사 “마켓컬리, 3년내 연매출 1조”

    Date2019.09.22 By벼룩시장 Views5660 file
    Read More
  11. 한인입양아 출신이 억만장자 구단주

    Date2019.09.17 By벼룩시장 Views6548 file
    Read More
  12. 100여년전 충남서 감리교 전파한 샤프 선교사

    Date2019.09.11 By벼룩시장 Views6637 file
    Read More
  13. 주류언론 최초 여기자...카니 강씨 76세로 별세

    Date2019.08.20 By벼룩시장 Views5627
    Read More
  14. 재미방송인 김관호씨, 미주 독립운동 흔적 182곳 탐방 한인

    Date2019.08.18 By벼룩시장 Views5512 file
    Read More
  15. 존 이, LA 한인시의원 두번째 탄생

    Date2019.08.18 By벼룩시장 Views4822 file
    Read More
  16. 북한 억류 김동철목사, 억류 경험 밝혀...욕조 고문받고 두번 기절

    Date2019.08.13 By벼룩시장 Views4880 file
    Read More
  17. 북한 수감 캐나다 임현수목사, 북한 지하교인들 눈물과 고통 잊지못해

    Date2019.08.10 By벼룩시장 Views5096 file
    Read More
  18. 한인 2세 데이빗 심씨, 벤처기업으로 승승장구

    Date2019.08.06 By벼룩시장 Views4819 file
    Read More
  19. 오리곤주 혼혈한인 1.5세 앨버트 이씨, 민주 경선 후보 출마

    Date2019.08.06 By벼룩시장 Views4827 file
    Read More
  20. 한인여성 변호사, 박영선씨, 홍수정씨

    Date2019.07.30 By벼룩시장 Views580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Next
/ 3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