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학박사, 이만영 박사 외손녀 스카일러 무어씨
미군의 가장 핵심 전력인 통합 중부사령부(CENTCOM)의 미래전 전략과 사이버 시스템 수립을 책임지는 젊은 한인 혼혈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버드대와 조지타운 대학원을 나와 30세의 젊은 나이에 미군 역사상 최초의 중부사령부 최고 테크놀러지 오피서(CTO)로 전격 발탁돼 활약하고 있는 스카일러 C. 무어씨가 주인공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국방부 소속 통합전투사령부로 중동과 아프리카, 이집트, 중앙아시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미군 전력의 최고 핵심 사령부다. 플로리다주 탬파 맥딜 공군기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데, 미군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이 30년 전 걸프전을 지휘했고, 이후 이라크전와 아프가니스탄전을 이끌었던 곳이다.
무어씨는 이곳에서 현대전 군 전력의 핵심인 군사 테크놀러지 및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을 총책임지고 있는데, 미군 매체 성조지 등에 따르면 무어씨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드론 등 첨단 테크놀러지의 중부사령부 현장 적용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중부사령부에 합류한 무어씨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전쟁은 다르다. 인공지능(AI)가 전략의 기술이 되면서 뉴 테크놀러지가 승리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어씨는 한국 최초로 컴퓨터를 제작한 한국 출신 미국 공학박사 1호 고 이만영 박사의 외손녀이기도 하다. 이만영 박사의 딸 주훈씨(2013년 작고)와 변호사인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LA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