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해결 원하는 트럼프에 "폭풍이 다가오네요, 베이비" 발언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는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가 미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에 깜짝 출연했다. 

 

대니얼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역할을 맡은 배우 알렉 볼드윈과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성추문 논란을 풍자했다.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볼드윈이 클리포드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겠냐”고 묻자 클리포드는 “사임”이라고 잘라 말했다.

 

볼드윈은 “내가 북한과 남한도 해결했는데 왜 우리 문제는 풀지 못하겠냐”고 묻자 클리포드는 “미안하지만 도널드,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당신이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 거 알지만 폭풍이 다가오고 있어, 베이비”라고 말했다. 그녀의 이름에 스토미(폭풍같은)가 포함되어 있어, 이 발언은 트럼프를 풍자하는데 아주 절묘한 문장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프로는 유튜브에서 하루만에 7백만명이 시청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맺었는데,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13만 달러를 건내며 입막음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리포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돈을 준 적도 없다고 반박하다가 지난 2일 코언이 클리포드에게 돈을 지불했고 추후 자신이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돈은 대선 운동 자금과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