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계 대리모, 중복임신 후 소송으로 자기 아기 되찾아
 

 

미국의 한 대리모가 중국계 부부의 쌍둥 이 아기를 출산했는데, 이 중 한 명은 자신의 아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학적으로 매우 드문 ‘중복임신이 이뤄진 것.
그러나 중국계 부부는 DNA 테스트 결과 대리모의 아기인 게 밝혀졌는데도 대리모 비용의 환불을 요구해, 대리모 부부는 아기를 되찾기까지 수개월 간 소송을 하면서 빚더미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 지역에 사는 31세의 대리모 제시카 앨런은 작년 12월 ‘일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이 중국계 부부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두 아이를 데려갔고, 제시카는 자기가 낳은 아이들을 직접 보지도 못했다. 한달 뒤, 쌍둥이의 법적 엄마는 제시카에게 “한 아기는 자기 아기 같지 않다”는 문자를 보냈다. 
DNA 테스트 결과, 한 명은 제시카와 남편 와델 재스퍼 사이에서 생긴 아기로 판명됐다.
의료진의 설명은 “제시카는 중국계 부부의 수정란으로 임신이 된 것이 확인됐지만, 이후 또 배란이 있어서 남편과의 성관계에서 ‘중복 임신’을 했다”는 것.
이미 두 아들을 둔 제시카 부부는 고민 끝에 아기를 되찾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제 중국계 부부는 아기를 되찾으려면 자신들이 지불한 대리모 비용 2만2000달러를 도로 내놓으라고 했다.
결국 제시카 부부는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에 나섰고, 결국 지난 2월 아기를 낳은 지 두 달 후 아들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