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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jpg

 

필라델피아 인근 고속도로 위에서 차의 연료가 바닥이 났을 때  한 노숙자가 마지막 가진 20달러를 털어 기름을 사다준 덕분에 곤경을 면했던 20대 여성이 인터넷에서 6만여 달러를 모금해 보은에 나섰다. 
 뉴저지 주민 케이트 매클류어(27)는 최근 95번 고속도로 위에서 연료가 떨어져 오도가도 못할 때 노숙자인 자니 보비트(34)가 가지고 있는 전재산 20달러를 털어서 몇 구역이나 떨어져 있는 먼 주유소까지 걸어가 기름을 사다준 뒤  이달 초 Gofundme.com에서 그를 돕는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에는 그 돈을 물어 줄 현금이 없었지만 나중에 여러 차례 그 길을 다시 운전하고 와서 현금과 의류, 먹을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몇 차례 다녀온 뒤에는 그의 주거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모금운동 사이트에 "이처럼 사심없이 자기 가던 길을 벗어나 그날 하루 나를 돕는데 시간을 바친 사람을 돕고 싶다.  약간의 지원만 있으면 재기할 수 있는 그를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의 글을 올렸다. 
 이후 기부금이 쏟아져 들어와 애초 모금목표였던 1만달러를 쉽게 돌파했으며,  총 2000여명의 사람들이 이 모금운동에 호응해서 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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