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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들판서 불에 타 숨져…자살 가능성

 

카터.jpg

 

2010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석방된 미국인이 불에 타 사망했다.
AP통신, 데일리메일, 샌디에고 유니온-트리뷴 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경찰은 아이잘론 곰즈(38)가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사인지 자살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그는 샌디에고 벌판에서 불길에 휩싸인 채 지나가던 경찰관에게 발견됐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곰즈는 2010년 1월 중국을 거쳐 북한에 불법 입국했다가 체포돼 8년간의 노동교화형과 거액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그러다 약 7개월 만인 같은 해 8월 북한을 방문했던 카터 전 대통령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갔다.
곰즈는 귀국한 뒤 북한에서 겪은 일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그의 모친 매카시에 따르면 곰즈는 손목을 긋거나 음식을 거부하는 등의 방식으로 감금 중 수차례 자살 시도를 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을 겪었다.
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며, 가족들과의 소통 역시 문자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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