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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만 하고 아무것도 안해도 돼 

 

스웨덴.jpg

 

워싱턴 포스트는 스웨덴에 초유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는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무슨 일이든 해도 된다. 휴가도 보장될뿐더러 종신직이다. 단 하나의 조건은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원한 고용'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코슈배겐역 디자인 공모에 뽑힌 이들의 아이디어다. 스웨덴 디자이너 골딘과 센네비는 자신들이 설계한 역사에 '잉여 근로자'를 채용하는 것을 주요 콘셉트로 잡은 공모작을 내 당선됐다. 공모전 제안서에 따르면, 이들은 공모전 상금 700만코로나로 재단을 만들고 돈을 굴려, 잉여 근로자 한 사람의 월급 2320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120년 정도 후 돈이 다 떨어지면 이 프로젝트는 마무리된다.

 

다소 황당해 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왜 시작됐을까. 이들은 제안서에서 "대규모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 모두가 생산성의 측면에서 쓸모없어질 것이란 위협이 임박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인간의 노동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경제 성장과 진보라는 현대성의 본질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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