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수용하는 미교단에 반대…교회건물 유지 합의

 

동성애 수용 문제를 두고 내부 갈등을 빚어왔던 미연합감리교단(UMC)이 결국 교단을 분리하기로 한 가운데 동성애 수용에 반대해 온 교단 소속 한인교회들이 대거 미연합감리교단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감리교단은 미국에서 두 번째 신도수가 많은 개신교단으로 이 교단 소속 한인교회는 미 전역 350여개에 달한다.

이들 한인교회들은 대부분 동성애 수용에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지난해 미연합감리교단에 속한 한인교회 소속 교인 9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인 교인 79%가 UMC 교단이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시행할 경우, 교회가 교단을 떠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미국교단을 떠날 경우 개별 교회의 건물은 통상 교단으로 환수되지만, 이번 동성애 갈등으로 인해 미연합감리교단을 떠나는 경우 교회 건물을 개교회가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안을 마련 중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