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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서 알선업체 확산…멕시코와 국경 통해 입국…하루 1만명 이상씩 국경넘어

최근 미국행 불법 이민자가 중남미뿐만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도 몰려들면서 미국으로 이민 유입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급증했다.

세계 각국에서 입국 알선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흐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멕시코와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 수가 이달 들어 하루 약 1만 명을 넘기며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이민자가 몰려 감당이 안되자, 당국은 최근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에서 멕시코 접경지역의 다리와 검문소들을 줄줄이 닫았다. 이민자를 처리할 능력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에 당국은 다급하게 국경 인근에 이민자를 처리할 대규모 대기 공간을 조성하는 등 이민자 억류·송환 역량 확대를 서두르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태다. 바이든 행정부는 관련 예산으로 140억 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남미 출신뿐만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지역 출신의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CBP에 따르면 이들을 입국 알선업자와 이어주는 '여행사'들이 세네갈 등 각국에서 우후죽순처럼 퍼지면서 미국행 이민자 급증을 주도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가족 이민자들을 구금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통상 몇 달 또는 몇 년 뒤 법원에 출석하라는 통지와 함께 풀려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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