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3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뉴욕 병원 응급실 의사, 코로나 확진 열흘 만에 숨져

 

병원, 3 중순까지도 마스크 미착용 권고

 

NYT "최전선 의료진 방역 장비 부족 사태 심각"

 

엄마, 안녕? 새로운 날이 밝았어. 아직 엄마가 집에 무사히 오게 해 달라고 기도 중이야. 엄마가 필요해. 우리 가족 모두 엄마 없인 살 수가 없어.

난 엄마가 싸워 이겨낼 거라고 믿어.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마를 더 사랑해.”

 

사랑해. 엄마가 돌아갈게.”

 

어머니는 더해가는 고통 때문에 딸이 보낸 장문의 문자 메시지에 짧은 두 문장으로 답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이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미국 뉴욕의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로 일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려 숨진 매드비 아야(61)씨와 그의 가족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인도에서 내과의로 일하다 1994년 미국으로 이민온 뒤 뉴욕 브루클린의 우드헐 병원에서 보조 의사로 12년간 일한 그는 지난달 19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열흘 만에 숨졌다.

 

아야씨가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320개 병상이 있는 대형 병원 응급실에서 매일 새로운 환자를 상대하던

그는 자기도 모르는 새 환자들에게서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NYT는 분석했다. 그가 근무하던 우드헐 병원은 뉴욕시에 이미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던 지난달 중순까지도 의료 장비 부족으로일반 환자를 상대하는 의료진은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유지했다고 한다.

 

병원은 지난달 17일에서야일반 환자도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료진도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야씨가 이미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이후였다. 이 병원에는 아야씨말고도 방사선과 직원과 경비원 등 병원 직원 중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뉴욕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마스크 대신 반다나(머리나 입에 두르는 두건이나 스카프)를 입에 착용하고 양 손 엄지를 아래로 향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방역 마스크가 정 없으면 의료진도 최후의 수단으로 집에서 만든 마스크나 스카프를

쓰라'고 권고하자, 뉴욕 병원 의료진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이건 제대로 된 방역 장비가 아니다'라며 스카프를 마스크 대신 쓰고 촬영한 사진을 릴레이로

올리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

 

뉴욕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마스크 대신 반다나(머리나 입에 두르는 두건이나 스카프)를 입에 착용하고 양 손 엄지를 아래로 향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방역 마스크가 정 없으면 의료진도 최후의 수단으로 집에서 만든 마스크나 스카프를 쓰라"

권고하자, 뉴욕 병원 의료진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이건 제대로 된 방역 장비가 아니다"라며 스카프를 마스크 대신 쓰고 촬영한 사진을 릴레이로 올리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

 

뉴욕 인근 버펄로에 있는 대학에 새내기로 들어간 아야씨의 딸 미놀리(18)씨는 지난달 20일 집에 돌아와 어머니가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격리 방침에 가족 그 누구도 병문안을 갈 수 없었다. 미놀리씨는 대신 어머니에게 매일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안부를 전했다.

 

아야씨가 숨지기 사흘 전 딸은안녕, 엄마. 집에서 원격 강의 들으니까 대학 생활은 더 스트레스야. 집에 돌아오니까 좋은데, 엄마랑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저녁 챙겨 먹고. 난 아직 엄마를 위해 기도 중이고 포기하지 않았어라고 보냈다. 엄마는 “(공부에) 집중해라고 답했고, “집중하고 있어.

엄마가 집에 오면 좋겠다. 사랑해 엄마라는 미놀리씨의 문자에곧 집에 간다. 사랑해라고 답했다. 아야씨가 딸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문자였다.

아야씨의 남편 라지(64)씨는 마지막으로 인공호흡기를 단 아내의 얼굴을 보러 오라는 병원의 연락에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

 

심장 질환이 있는 그는 자기도 감염이 돼 혹시나 잘못된다면 딸이 부모 없이 혼자 남을 게 두려웠다. 아내의 마지막 얼굴을 보지도 못한 채, 장례도

못 치른 채 시신을 화장(火葬) 해야 하는 남편은 그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

 

엄마가 죽은 뒤 딸은보고 싶어” “어젯밤 꿈에 나와줘서 고마워, 엄마라고 답장 없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95 테이블당 6피트 간격 유지·최대 8명까지 착석 2020.06.15 6698
2794 뉴저지차량국 대면업무, 29일부터 가능 file 2020.06.15 6543
2793 美 인종갈등은 제도가 문제인가, 사람이 문제인가… 끊이지 않는 미국의 인종갈등…조지 플로이드로 폭발…해결책은? 사람을 죽여도 경찰은 무죄…흑인에 집중된 교통단속이 비극으로… file 2020.06.15 6955
2792 폭력 경관 솜방망이 처벌에 소수인종 간 갈등 ‘시한폭탄’ 2020.06.15 6953
2791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9월에 20만명 ” file 2020.06.15 5967
2790 美시위대가 무릎꿇자 경찰도…서로 마주보고 울었다 file 2020.06.09 6943
2789 뉴욕주 2단계 정상화에 ‘옥외 식당’ 허용 2020.06.09 8120
2788 5G 음모론 미국에 상륙…통신탑 테러 우려 ‘긴장' file 2020.06.09 7701
2787 SAT ‘홈 버전’ 도입 결국 무산돼 file 2020.06.09 8372
2786 美경찰, 이번엔 75세 노인 밀쳐 중태…피 흐르는데도 방치 file 2020.06.09 5695
2785 ‘침묵의 8분 46초’ 美전역 플로이드 추모 물결…트럼프 “軍 복귀시킬 것” file 2020.06.09 6901
2784 미국 5월 실업률 13.3%..시장 전망 크게 하회 file 2020.06.09 7881
2783 美, 실업수당 신규신청 188만건…감소세 이어질까 file 2020.06.09 8680
2782 미교회들의 찬송가 평화 시위 영상에 뜨거운 반응 file 2020.06.09 7212
2781 “마스크, 비닐장갑은 꼭 밀봉해서 버려야” file 2020.04.24 7705
2780 뉴욕주 코로나 감염 인구 270만명 추정 file 2020.04.24 6931
2779 미국 ‘주택시장 급랭’ 3월 판매 16.4% 급락 file 2020.04.24 6792
2778 “어떤 주도 5월 1일 전 경제활동은 안돼” file 2020.04.24 6067
2777 돈 줄테니 기름 가져가시요!...국제유가 -37달러로 대폭락 file 2020.04.24 7031
2776 미국인 4명 중 1명 “1년내 실직 두려워”...갤럽 조사 역대 최고치 file 2020.04.24 6776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208 Next
/ 20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