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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권자 48% 응답…트럼프 낙마 가능 응답은 32%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도 낙마할 수 있다고 보는 유권자가 거의 절반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저지주 소재 몬머스 대학은 이달 812일 등록 유권자 822명이 포함된 미국 성인 9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20%는 대선 투표일인 11월 5일 이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와 교체될 가능성이 '매우'(very) 높다고 평가했다. 그럴 가능성이 '어느 정도'(somewhat)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28%에 이르렀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투표일 전 교체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응답은 10%, '어느 정도 있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81세로 현역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결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77세로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하기 전까지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보유한 고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를 이끄는데 충분한 정신력과 체력을 가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2%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력과 체력을 높게 평가한 응답은 51%로 19%나 높았다.

이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됐던 유사한 여론조사에서와 반대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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