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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민 최우선 순위는 <테러 방지, 마약 단속> 등 국내 이슈…난민지원은 최하위
미국이 다른 나라에 대한 개입을 줄이고 국내 문제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이 국제 질서 유지를 위해 방위비 등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국 이익·안보와 직접 관련이 없는 타국 갈등에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국을 우선하는 외교 기조인 ‘고립주의’ 주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내부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미 대중도 이 같은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미국 성인 3600명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정책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3%였다. 앞서 2019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 퓨리서치센터가 같은 질문으로 조사했을 때는 국내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는 비율이 74%였다.
이 조사에서 미국의 장기적인 외교 정책 목표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미국인 다수는 테러 공격 방지(73%), 불법 마약의 국내 유입 방지(64%) 등 미 본토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지원(23%), 이스라엘 지원(22%), 그리고 세계 난민 지원, 세계 민주주의 증진(각 18%) 등 전통적 가치 외교는 최하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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