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940년대 후반에 찍은 헨리에타 랙스(왼쪽). 오른쪽은 헨리에타 랙스에게서 채취해 지금도 의학용으로 활용되는 헬라세포. 세포의 특정부분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특수 염색 처리했다./헨리에타 랙스 재단
1940년대 후반에 찍은 헨리에타 랙스(왼쪽). 오른쪽은 헨리에타 랙스에게서 채취해 지금도 의학용으로 활용되는 헬라세포./헨리에타 랙스 재단

전 세계 실험실을 떠돌며 백신 개발과 의학 연구에 기여한 ‘불멸의 세포’가 70여 년 만에 법적 권리를 인정받았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헨리에타 랙스라는 흑인 여성의 세포를 무단으로 채취해 연구실에 판매한 바이오 기업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이 랙스의 유족에게 보상을 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951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살던 다섯 아이의 어머니 랙스는 복부 통증과 이상 출혈로 존스홉킨스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이 병원의 산부인과 의사들이 발견한 것은 자궁경부에 생긴 커다란 종양이었다. 랙스가 자궁경부암으로 죽어가고 있을 때, 의사들은 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종양의 세포 샘플을 채취해 실험실로 보냈다. 그때까지만 해도 몸 밖으로 나온 세포는 며칠 내 사멸했지만, 랙스의 세포는 살아남아 증식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최초의 인간 세포인 셈이다. 랙스의 이름과 성에서 각각 두 글자를 딴 ‘헬라 세포’ 혹은 불멸의 세포라고 불렸다. 당시 서른한 살이었던 랙스는 그해 흑인 분리 병동에서 사망했고, 무연고 무덤에 묻혔다.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찍은 헬라 세포의 분열. /미국국립보건원(NIH)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찍은 헬라 세포의 분열. /미국국립보건원(NIH)

존스홉킨스 병원은 헬라 세포를 여러 실험실로 보냈다. 연구자들은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어떻게 세포를 감염시켜 질병을 일으키는지 연구하는 데 이 세포를 사용했고 백신까지 개발했다. 헬라 세포 연구는 암, 파킨슨병, 독감 등의 질병에 대한 치료법 개발로 이어졌고 노화의 원인 규명에도 사용됐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헬라 세포는 전 세계 연구자들에 의해 사용됐으며 지금까지 11만 건 이상의 과학 논문에서 인용됐다.

랙스의 유족은 연구기관과 바이오 회사들이 불법 채취한 세포를 사용하거나 세포사용법 특허권을 받았다는 것을 1973년에야 알았다. 연구기관으로부터 혈액 샘플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는가 하면 가족 병력이 의학 논문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랙스와 헬라 세포 그리고 유족의 이야기는 2010년 출간된 레베카 스클로트의 저서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가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책과 영화로 얻은 수익금은 헨리에타 랙스 재단 설립에 쓰였다. 2020년 미국의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는 헬라 세포를 사용한 대가로 헨리에타 랙스 재단에 수십만 달러를 냈다.

 

유족은 2021년 헬라 세포를 배양해 전 세계 실험실에 판매했던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회사가 헬라 세포를 이용해 엄청난 수익을 올렸지만 랙스의 유족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며 소송을 기각시키려고 했지만 유족은 “세포는 랙스 그 자체이며 세포가 여전히 복제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소송은 2년 만에 합의에 다다랐다. 유족 측 변호인은 “앞으로 다른 기관과 회사를 상대로도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 아침에 운동해야 체중 감량 효과 더 크다…비만 관리에 효과적

    이른 아침 운동을 하는 게 다른 시간대보다 비만 관리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대학 등 공동연구진은 미국 비만학회(TOS) 학술지에 실은 연구를 통해 “이른 아침 중간 강도의 격렬한 신체활동(MVPA)은 체중관리와 ...
    Date2023.09.23 Views1878
    Read More
  2. 아침에 실천하면 건강해지는 습관 4가지

    아침에 일어난 후 실천하는 사소한 습관이 건강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기지개만으로도 혈액 순환 촉진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펴는 습관은 잠들었던 몸의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아침에 활동을 시작할 때는 낮에 움직일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
    Date2023.09.23 Views2069
    Read More
  3. 중국설 아닌 아시아 설…뉴욕주 공립교 공휴일 됐다

    한인 및 아시안계 뉴욕주 의원들 주도하에 주지사 서명 공립학교 설날 공휴일 지정 법률에 서명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뉴욕주가 음력설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했다. 한인인 론 김 및 그레이스 이 뉴욕주 하원의원과 타 아시안계 뉴욕주 상,하원의원들이 ...
    Date2023.09.15 Views2207
    Read More
  4. 美 육,해,공군 참모총장 수개월째 인준 못받아 대행 체제

    북한, 중국 담당 장성 포함해 300명 직무대행…미 국방부의 ‘낙태 지원’ 문제 미국의 육군, 해군, 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 우주군 사령관이 미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지 못해 내정된 후임자나 타인이 수개월째 직무대행을 하는 체...
    Date2023.09.15 Views2162
    Read More
  5. 자녀 주려고, 노모 모시려, 재택근무 하려...미 전역서 <뒷마당 별채> 붐

    주정부, 지역정부마다 <뒷마당 주택> 늘리기 위해 규제 풀고 보조금도 듬뿍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사는 베티 슈디(70)씨는 6년 전 아들 부부에게 마당 한쪽을 내줬다. 마당에 있던 낡은 차고를 37㎡(약 11평) 규모 스튜디오 주택으로 개조해 아들 부...
    Date2023.09.15 Views2017
    Read More
  6. 미 명문 주립대, 팔레스타인계 학생 차별 혐의로 피소…3번째 대학

    조지워싱턴대·플로리다주립대에 이어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차별 혐의로 피소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시스템에 속한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의 팔레스타인계 학생들이 대학 당국을 민권 침해 혐의로 고발했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 대학에 재학...
    Date2023.09.15 Views2141
    Read More
  7. 미국이 지불할 국채 이자, 올해만 6400억불….1년사리 35% 급증

    올해 미국 정부가 국채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가 800조원대에 달할 예정이다.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의회예산처(CBO)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국채 이자는 지난해보다 35% 급증한 64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미국 정부 세수의 ...
    Date2023.09.15 Views2254
    Read More
  8. 美 워싱턴주 군기지에서 떡볶이 대회 및 한식 체험

    주시애틀총영사관-한식진흥원,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개최 루이스 매코드 합동 기지에 주둔한 미군들이 한식을 체험하는 모습 시애틀총영사관이 미 워싱턴주에 위치한 '루이스 매코드 합동 기지'(JBLM)에서 한식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루이스 매코드 ...
    Date2023.09.09 Views2476
    Read More
  9. 美 중도단체 "내년 4월 초당적 제3후보 선출할 것"…바이든에 악몽?

    '노레이블스' 조사서 경합지 63% '제3후보 지지'…민주당 "분열 조장" 깊은 우려감 2024년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 매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른바 제3후보론의 구...
    Date2023.09.09 Views1984
    Read More
  10. No Image

    美 항공허브 시카고 국제공항, <중남미 난민 수용소>로 변했다

    미국 항공교통의 허브이자 최대 규모 공항 중 하나인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이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수용소'로 변해 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남부 국경을 넘어와 '성역도시'(불체자 보호도시)를 자처...
    Date2023.09.08 Views2386
    Read More
  11. 고금리에 집값 비싸지면서 소형 주택 인기…신축면적 10% 감소

    기존 주택에 비해 전용 면적을 크게 줄인 소형 주택이 미국 주택 시장에서 각광을 받으며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미국 건설업체들이 높은 모기지 금리와 높을 주택 가격으로 주택시장이 타격을 입자, 대안으로 건설비를 줄여 가격을 낮춘 소형 주택 ...
    Date2023.09.08 Views2562
    Read More
  12. 뉴욕시, 단기 숙박공유 금지…5일부터 단속

    위반시 벌금 최대 5천불…호스트는 시정부에 등록해야 에어비앤비 등을 겨냥한 뉴욕시 단기숙박공유 규제 조례가 이번 주부터 시행된다. 이로써 호스트가 뉴욕시 주택을 렌트한 뒤, 에어비앤비·부킹닷컴 등 플랫폼에 등록해 훨씬 비싼 돈을 받고...
    Date2023.09.08 Views2411
    Read More
  13. 골칫덩이 된 美 무인택시… 구급차 막아 이송 늦어져 환자 사망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구급차를 막아 환자 이송이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늦게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샌프란시스코 소마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
    Date2023.09.08 Views1966
    Read More
  14. No Image

    학자금 대출 갚느라 돈 없다…대학 갈 필요 없다는 미국인 급증

    미국인들이 대학 교육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거액의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다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경우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데,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고졸 출신들보다 오히려 돈을 모...
    Date2023.09.08 Views2339
    Read More
  15. 독일 수퍼마켓 <알디>(ALDI)가 미국을 사로잡은 비결은?

    미국 유통업계를 흔드는 독일 수퍼마켓 <알디>의 비결을 알아보자 알디는 지난 4년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유통 체인이다. 지난해 미국 내 매출은 182억달러에 달한다. 점포 수로 따지면 2400개로, 월마트(4600개)·크로거(2800개)에 이은 미국...
    Date2023.09.08 Views2117
    Read More
  16. 친자식처럼 지극정성 키웠는데… 美 양부모, 살해당하는 비극적 결말

    로비·제니퍼 타워 부부와 그의 양아들 디마 타워. /제니퍼 페이스북 미국의 한 부부가 7년간 친자식처럼 지극정성으로 키운 양아들 손에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들은 14살 때 우크라이나 고아원에서 입양됐으며 평소에도 폭력적인 성...
    Date2023.09.08 Views2380
    Read More
  17. 뉴욕시 난민자녀 입학생 2만1천명…입학생 급증으로 과밀학급 초래

    뉴욕시 초중고 공립학교가 개학을 맞이한 가운데 난민 신청자 자녀 입학생들이 당초 예상보다 5배나 많은 2만 1천명에 달해, 우려했던 과밀학급 및 이중언어 지원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뉴욕시교육국은 개학 하루 전인 6일 2만1,000명의 난민 자녀들이 공립...
    Date2023.09.08 Views2445
    Read More
  18. 美경찰, ‘보디캠 착용 보너스’ 논란... “비리 감시하는데 돈 주나”

    과잉 진압 등 감시 위해 의무화…뉴욕 항만청도 연간 1인당 3천불 지급 합의 미국 사회에서 ‘경찰 보디캠 보너스’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보디캠(body cam)은 경찰관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다.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을 감시하기 위해 ...
    Date2023.08.25 Views2166
    Read More
  19. 뉴욕시민 86% “난민유입은 심각한 문제”

    맨해튼의 한 호텔 앞 보도 위에서 노숙하고 있는 난민들 뉴욕시민 중 86%가 난민신청 이민자 유입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나칼리지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민 86%, 뉴욕주민 82%가 지난해 봄부터 뉴욕으로 끊임없이 유...
    Date2023.08.25 Views2518
    Read More
  20. 美공화당 대선후보 38세 인도계 돌풍…트럼프 대항마로 급상승?

    억만장자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디샌티스 제치고 여론조사 2위 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50% 안팎 지지율로 1위를 질주하는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과 현격한 격차를 보이면서도 안정적으로 2위를 달리던...
    Date2023.08.25 Views17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07 Next
/ 20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