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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 강타…휴스톤시 등 물에 잠겨

 

텍사스.png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내달 1일까지 텍사스 연안과 루이지애나주 남서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최대 12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텍사스 지역의 1년내 강수량 역대 최고 기록을 웃도는 양이다.
미기상청은 성명에서 "이번 폭우의 범위와 강도는 이전의 그 어떤 기록도 뛰어넘는 재앙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하비로 인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하비는 지난 13년 사이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중 가장 위력이 세다. 상륙 당시 위력은 전체 5등급 두번째인 4등급에 달했다. 2005년 1200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3등급이었다.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 휴스턴은 도로와 주택 등 도시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겨 ‘물의 도시’가 됐다. 공항 두 곳이 모두 폐쇄되고 8만2000가구가 단전된 상태로 주민들은 지붕으로 올라 구조 요청을 보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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