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대도시들이 불황에 대비해 비상자금을 비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A를 비롯한 미국의 대도시들이 닥쳐올 경기불황에 대비, 예비비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보도했다.

 

전미 주정부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31개 주가 지난 회계연도부터 자금 확충을 시작했으며 26개 주는 올해부터 예비비를 늘릴 계획이다.

 

미국의 2대 도시인 LA는 자연재해와 금융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2배 액수인 5억 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2007년 12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지속된 경기침체 전에 LA가 비축해뒀던 1억9천200만 달러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최근 전 세계적인 수요부진과 무역 전쟁,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후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1년내로 경기침체가 올 확률이 40%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도 금융위기 때보다 55% 늘어난 1억3천만 달러를 확보해뒀다. 필라델피아도 뒤늦게 불황대비에 나섰다.

 

필라델피아 정부는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선 7억5천만 달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