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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핵항모 함장 해임…서한 유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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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에 “제발 우리를 내려달라”는 서한을 보냈던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함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사진)이 해임됐다. 크로지어 함장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는 루스벨트함에서 승조원들을 조속히 내려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미 국방부에 보냈다.

그러나 이 서한 미국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미 해군은 승조원 4800여명 중 필수요원 1000여명을 제외한 인원을 항모가 정박 중인 괌의 호텔 등에 격리시키겠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크로지어 함장이 해당 서한을 복사해 20~30명에게 퍼뜨리면서 논란을 일으켰고, 극도로 잘못된 판단에 따라 해임된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지어 함장이 군 규율을 어기고 지휘계통을 벗어나 서한을 보내면서 유출 위험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루스벨트함에서 모두 1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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