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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9명을 포함해 총 21명이 숨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참사의 피해자들이 손해배상금 총 270억 달러를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소송인단은 텍사스 오스틴 연방법원에 "당국의 직무태만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정신·심리적 손해를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텍사스 행정·교육·치안당국 등을 상대로 한 소장에서 이들은 "당국은 4학년 교실에 있던 총격범과 직접 맞서기까지 한 시간 이상 대기하는 등 총기 난사 대응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집단소송과 별개로 피해 유가족 일부는 총기제조사 대니얼디펜스에도 60억 달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대니얼디펜스는 총격범이 범행 당시 사용한 총기를 제조한 업체다.

 

유밸디 총기난사 참사는 지난 5월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 20세 총격범이 난입,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숨지게 한 사건이다.
경찰은 소총·방탄 방패 등으로 중무장한 채 현장으로 출동하고도 한 시간 동안이나 교실 복도에서 머뭇거리면서 범인 제압을 망설인 것으로 드러나 맹비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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