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완전 고용수준…젊은 인재들 몸값 높아져…4년제 대학 회의론도 거세진다

미국 직장인 이제이 크레스포(20)는 요즘 일리노이주의 스위스계 보험사 취리히보험의 북미 본사에서 견습생으로 일한다. 주당 24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엔 회사 지원을 받아 커뮤니티 칼리지(전문대)에서 수업을 듣는다. 방학 때는 종일 일하며 연간 4만달러를 받는다. 이렇게 2년간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나서 준학사 학위를 받으면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다. 입사 때는 아무 것도 몰랐지만, 지금은 데이터 분석과 엑셀 활용에 능숙해졌다.

미국 기업에서 견습생 바람이 불고 있다. 원래 미국에서는 유럽과 다르게 ‘초보자를 채용해 훈련시킨다’는 개념이 거의 없었지만 인력난이 계속되자 채용 철학이 바뀌었다. 조건을 갖춘 지원자를 기다리기보단 견습생을 뽑아 회사에 적합한 인재로 키우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비싼 등록금을 내고 4년제 대학에 가느니 빨리 실무를 익히는 게 실속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등록 견습생은 2012년 14만7000여 명이었지만, 재작년에는 24만2000여 명으로 9년 만에 64% 증가했다. 일부 견습생 프로그램은 아이비리그 입학에 버금가는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술자부터 개발자까지 견습생 바람

과거 견습 제도는 배관공이나 전기 기사 같은 숙련공 양성에 주로 쓰였다. 최근엔 달라졌다. 회계부터 사이버 보안까지 다양한 사무·기술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지난 2019년부터 테크 분야 견습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견습생 프로그램을 마친 이들 가운데 70명 이상을 데이터 분석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맡는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버라이즌은 내년에는 선발 인원을 대폭 늘려 총 250명의 견습생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산업에서도 견습생 제도를 통한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지난 10월 견습생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조지아주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4주 동안 공부하고 일리노이주의 리비안 공장으로 이동해 12~18개월간 현장 실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리비안은 조만간 조지아주에 새 공장을 지을 예정인데, 양질의 인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의도다. 독일계 지멘스도 재작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와 함께 전기차 인프라 기술자를 키우는 견습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젊은 현장 인력이 귀해지면서 견습생을 ‘장인’으로 양성하려는 기업도 있다. 1년짜리 정육 전문가 견습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통 업체 홀푸드마켓은 앞으로 피자 만들기, 농산물, 생선 전문가로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명품 업체 루이비통&헤네시(LVMH)는 유럽에서 운영해오던 견습생 제도를 최근 미국에서도 시행하기 시작했다. 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앤드 코가 뉴욕 주립 패션 공과대·스튜디오 주얼러스·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과 협력해 2년짜리 견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 정부들도 준수한 일자리를 늘릴 기회로 보고 견습생 제도에 적극적이다. 작년 메인주는 “지난 2년간 견습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들 가운데 94%가 해당 기업에 최종적으로 고용됐다”며 앞으로 견습생을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123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릴랜드주는 2031년까지 고등학교 졸업생의 45%가 견습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방안을 목표로 설정했다.

 

인력난이 부른 견습생 붐

기업들이 견습생 제도를 확대하는 건 노동력 부족 탓이 크다. 미국 실업률은 작년 2월 이후 3%대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이다. 미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비어 있는 일자리 100개당 구직자가 72명에 그칠 정도다. 미국 역시 고령화가 덮치면 젊은 인력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특히, IT 분야나 태양광·전기차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미국재생에너지위원회(IREC)가 작년 미국 태양광 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44%가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2031년까지 매년 약 8만명의 전기 기술 분야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견습생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사내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히스패닉·흑인 학생이 상대적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비율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고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견습생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DEI(다양성·공평성·포용성)’라 불리는 채용 목표를 달성하기에도 좋다.

 

등록금만 비싸…4년제에 회의감

대학 학비가 비싸지면서 4년제 학사 학위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는 것도 견습생 제도가 각광받는 배경이 되고 있다. 2년제 대학에 가거나 견습생으로 일하며 실무를 익히는 게 비용이 덜 들어 효율적이라고 여기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시카고대와 함께 미국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6%가 ‘4년제 학위는 비용 대비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2013년 40%, 2017년 47%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학 진학률이 하락하고 있다. 2015년에는 69.2%였지만 작년에는 62%까지 떨어졌다.

기업들도 직접 실무를 가르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견습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멀티버스가 올해 미국·영국 비즈니스 리더 1200명에게 젊은층 기량·기술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을 물었더니 ‘일을 통한 배움’이라는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다. 고학력이 높은 업무 성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해지며 구글·액센추어 같은 대기업에서도 4년제 학사 학위를 요구하는 채용 공고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 수퍼마켓 체인 홀푸드마켓은 견습 프로그램을 통해 정육 전문가를 양성한다. /홀푸드마켓 유튜브 캡처

미국 수퍼마켓 체인 홀푸드마켓은 견습 프로그램을 통해 정육 전문가를 양성한다. /홀푸드마켓 유튜브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 <긍정의 힘> 오스틴 목사 교회서 총기난사 사건…왜 이런 일이?

    ‘긍정의 힘’으로 유명한 조엘 오스틴 목사가 사역하는 텍사스주의 초대형 교회에서 예배를 앞둔 일요일 낮에 총격이 발생해 자칫하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 등에 의해 조기 진압돼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휴스턴 경...
    Date2024.02.17 Views686
    Read More
  2. 백악관, 바이든 기억력 문제 언급한 특검 맹공

    로버트 허 특검의 고령 리스크 제기에 정치적 의도라며 강격 반박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제기한 로버트 허 특검의 기밀문서 유출·보관 조사 관련 보고서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문제 삼으면서 비판을 이어갔다. 전날 밤 바이든 대통...
    Date2024.02.09 Views745
    Read More
  3. 도박 판돈만 31조…미 최대의 스포츠경기, <슈퍼볼>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이 12일 개최된다. 미국 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만큼 이 경기 결과를 맞추는 도박에도 많은 이들이 몰리는데, 올해 판돈은 무려 30조원이 넘는다. 미국도박협회(AGA)는 미국 성인의 26%에 해당하는 6780만 명이 오는 12일 미국 네바...
    Date2024.02.09 Views836
    Read More
  4. 바이든 고의기밀 유출 밝힌 로버트 허 특검은?

    51세 뉴욕 출신 한인…2021년 메릴랜드 연방검사장 역임 ‘조 바이든 기밀문서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로버트 허(50) 연방 특별검사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잔뼈가 굵은 베테랑 검사 출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허 특검은 1973...
    Date2024.02.09 Views1574
    Read More
  5. 2026년 월드컵 결승, 뉴저지에서 개최

    메트라이프 경기장 선정…월드컵 총 8경기 개최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년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을 2026년 7월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Date2024.02.09 Views801
    Read More
  6. 운전하다 말고…고글 끼고 허우적대는 사람들 정체는?

    애플 신제품 ‘비전 프로’가 최근 미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소셜미디어에는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 운전하거나 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비전 프로는 고글 형태의 혼합현실 기기다. 혼합현실이란 현실 세...
    Date2024.02.09 Views688
    Read More
  7. 美 MZ 세대 성관계 감소

    MZ세대, 10년 전보다 2배 줄어 미국 MZ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화제다. UCLA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MZ세대의 성관계 횟수 및 파트너 수가 부모와 조부모 세대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0세 52%가 2021년 성 파트너가...
    Date2024.02.09 Views713
    Read More
  8. 새벽까지 술마시던 美 MZ세대, 밤 9시면 자러 간다

    저녁 약속 싫어하는 젊은 층 경향으로 美 유흥산업도 변화하고 있는 중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노는 대신 밤 9시에 취침하는 미국 Z세대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작년 뉴욕의 한 술집에서는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 행사를 밤 8시에 열...
    Date2024.02.09 Views711
    Read More
  9. 바이든, 7개 경합주서 트럼프에 크게 열세…이민문제에서 큰 곤경

    블룸버그 조사…양자 대결 땐 42% vs 48%, 다자 대결에선 35% vs 44%로 뒤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7개 주요 경합주(swing state) 가상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로 밀린다는 여...
    Date2024.02.02 Views977
    Read More
  10. 타이타닉호의 5배 , 사상 최대 크루즈 출항

    25만톤급 ‘아이콘 오브 더 시즈’… 승선인원 1만여명 역사상 가장 큰 크루즈 선박인 ‘아이콘 오브 더 시즈(Icon of the Seas)’호가 지난 1월 27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승객을 태우고 첫 출항을 했다. 크루...
    Date2024.02.02 Views708
    Read More
  11. LA체육회, 내년 미주체전 LA반납

    “경기장 섭외 어렵다”…그럼 왜 하겠다고 했나? 내년도 미주체전의 개최지로 선정됐던 LA가 LA 개최권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미대한체육회는 2025년 미주체전 개최지 선정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추후 회장단이 결정해 ...
    Date2024.02.02 Views645
    Read More
  12. “세계서 가장 우울한 한국, 유교와 자본주의 단점만…희망은”

    美작가 “한국, 세계에서 가장 우울하지만 가장 특별한 회복력 있어”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맨슨이 한국의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유튜브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이 한국 사회의 ‘우...
    Date2024.02.02 Views681
    Read More
  13. 미국 10대 절반은 보수성향… 1995년~2012년 출생 Z 세대는 공화당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세대별 정치성향을 비교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큰 특징은 Z세대의 절반 이상이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나이든 미국인들(특히 베이비부머)이 권력을 포기해야만 해결될 수 있다’고 대답한 것이었다. 80대 대통...
    Date2024.02.02 Views680
    Read More
  14. 美온라인 아동 성학대물 신고 3천6백만건

    사상 최고 수준…온라인 아동 유인 범죄 신고는 3배 급증 美연방상원 청문회에 페이스북 등 CEO 줄줄이 출석 예정 미국에서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신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상의 아동 성학대...
    Date2024.02.02 Views611
    Read More
  15. NJ 재산세 환급 액수21억불⋯사상 최대

    뉴저지주정부가 지난해 총 21억달러 이상의 재산세를 환급해 주었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총 180만 명의 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에게 역대 최대규모인 약 21억 달러의 앵커 프로그램 환급금이 지급됐다. 프로그램 첫해였던 2022년에는 수혜자가...
    Date2024.02.02 Views623
    Read More
  16. NJ 주지사 선거에 민주,공화 후보 난립

    내년에 열리는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집권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후보가 공식 출마를 발표했다. 공화당 소속 존 브램닉 뉴저지주상원의원은 내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브램닉은 2003년부터 주하원의원으로 있다가 2022년부터 주상원...
    Date2024.02.02 Views791
    Read More
  17. 美연방상원 앤디 김 후보, 여론조사 선두

    2위 뉴저지 주지사 부인, 김 의원과 격차, 크게 줄여 한인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 자리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민주당내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
    Date2024.02.02 Views990
    Read More
  18. 美 '조용한 퇴사' 증가…생산성 손실만 2조달러

    "업무에 최소한 노력만" 50% 늘어…16%는 "적극 기피" 미국에서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실제 일을 그만두진 않지만, 맡은 업무를 최소한으로 처리하는 행위) 증가에 따른 생산성 손실이 1조9천억달러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
    Date2024.02.02 Views633
    Read More
  19. 트럼프, 양자·다자 대결서 바이든에 6% 앞서"

    로이터·입소스 조사…양자 대결 바이든 34%, 트럼프 40% 올해 11월 미국 대선이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 유력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및 다자 가상대결에서 각각 6% 포인...
    Date2024.01.26 Views947
    Read More
  20. LA 타임스 대량 감원, 한인 담당기자도 해고

    미 서부 최대 신문사인 LA타임스가 경영난을 이유로 편집국 직원들에 대해 대량 감원조치를 들고 나왔다. 이로 인해 LA타임스에서 유일하게 한인타운 및 한인사회 담당 기자로 활약해 온 한인 기자도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LA타임스는 지난 2018년 중국계 ...
    Date2024.01.26 Views94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7 Next
/ 20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