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완전 고용수준…젊은 인재들 몸값 높아져…4년제 대학 회의론도 거세진다

미국 직장인 이제이 크레스포(20)는 요즘 일리노이주의 스위스계 보험사 취리히보험의 북미 본사에서 견습생으로 일한다. 주당 24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엔 회사 지원을 받아 커뮤니티 칼리지(전문대)에서 수업을 듣는다. 방학 때는 종일 일하며 연간 4만달러를 받는다. 이렇게 2년간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나서 준학사 학위를 받으면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다. 입사 때는 아무 것도 몰랐지만, 지금은 데이터 분석과 엑셀 활용에 능숙해졌다.

미국 기업에서 견습생 바람이 불고 있다. 원래 미국에서는 유럽과 다르게 ‘초보자를 채용해 훈련시킨다’는 개념이 거의 없었지만 인력난이 계속되자 채용 철학이 바뀌었다. 조건을 갖춘 지원자를 기다리기보단 견습생을 뽑아 회사에 적합한 인재로 키우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비싼 등록금을 내고 4년제 대학에 가느니 빨리 실무를 익히는 게 실속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등록 견습생은 2012년 14만7000여 명이었지만, 재작년에는 24만2000여 명으로 9년 만에 64% 증가했다. 일부 견습생 프로그램은 아이비리그 입학에 버금가는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술자부터 개발자까지 견습생 바람

과거 견습 제도는 배관공이나 전기 기사 같은 숙련공 양성에 주로 쓰였다. 최근엔 달라졌다. 회계부터 사이버 보안까지 다양한 사무·기술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지난 2019년부터 테크 분야 견습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견습생 프로그램을 마친 이들 가운데 70명 이상을 데이터 분석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맡는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버라이즌은 내년에는 선발 인원을 대폭 늘려 총 250명의 견습생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산업에서도 견습생 제도를 통한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지난 10월 견습생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조지아주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4주 동안 공부하고 일리노이주의 리비안 공장으로 이동해 12~18개월간 현장 실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리비안은 조만간 조지아주에 새 공장을 지을 예정인데, 양질의 인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의도다. 독일계 지멘스도 재작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와 함께 전기차 인프라 기술자를 키우는 견습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젊은 현장 인력이 귀해지면서 견습생을 ‘장인’으로 양성하려는 기업도 있다. 1년짜리 정육 전문가 견습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통 업체 홀푸드마켓은 앞으로 피자 만들기, 농산물, 생선 전문가로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명품 업체 루이비통&헤네시(LVMH)는 유럽에서 운영해오던 견습생 제도를 최근 미국에서도 시행하기 시작했다. 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앤드 코가 뉴욕 주립 패션 공과대·스튜디오 주얼러스·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과 협력해 2년짜리 견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 정부들도 준수한 일자리를 늘릴 기회로 보고 견습생 제도에 적극적이다. 작년 메인주는 “지난 2년간 견습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들 가운데 94%가 해당 기업에 최종적으로 고용됐다”며 앞으로 견습생을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123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릴랜드주는 2031년까지 고등학교 졸업생의 45%가 견습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방안을 목표로 설정했다.

 

인력난이 부른 견습생 붐

기업들이 견습생 제도를 확대하는 건 노동력 부족 탓이 크다. 미국 실업률은 작년 2월 이후 3%대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이다. 미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비어 있는 일자리 100개당 구직자가 72명에 그칠 정도다. 미국 역시 고령화가 덮치면 젊은 인력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특히, IT 분야나 태양광·전기차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미국재생에너지위원회(IREC)가 작년 미국 태양광 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44%가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2031년까지 매년 약 8만명의 전기 기술 분야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견습생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사내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히스패닉·흑인 학생이 상대적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비율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고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견습생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DEI(다양성·공평성·포용성)’라 불리는 채용 목표를 달성하기에도 좋다.

 

등록금만 비싸…4년제에 회의감

대학 학비가 비싸지면서 4년제 학사 학위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는 것도 견습생 제도가 각광받는 배경이 되고 있다. 2년제 대학에 가거나 견습생으로 일하며 실무를 익히는 게 비용이 덜 들어 효율적이라고 여기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시카고대와 함께 미국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6%가 ‘4년제 학위는 비용 대비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2013년 40%, 2017년 47%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학 진학률이 하락하고 있다. 2015년에는 69.2%였지만 작년에는 62%까지 떨어졌다.

기업들도 직접 실무를 가르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견습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멀티버스가 올해 미국·영국 비즈니스 리더 1200명에게 젊은층 기량·기술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을 물었더니 ‘일을 통한 배움’이라는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다. 고학력이 높은 업무 성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해지며 구글·액센추어 같은 대기업에서도 4년제 학사 학위를 요구하는 채용 공고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 수퍼마켓 체인 홀푸드마켓은 견습 프로그램을 통해 정육 전문가를 양성한다. /홀푸드마켓 유튜브 캡처

미국 수퍼마켓 체인 홀푸드마켓은 견습 프로그램을 통해 정육 전문가를 양성한다. /홀푸드마켓 유튜브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 LA체육회, 내년 미주체전 LA반납

    “경기장 섭외 어렵다”…그럼 왜 하겠다고 했나? 내년도 미주체전의 개최지로 선정됐던 LA가 LA 개최권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미대한체육회는 2025년 미주체전 개최지 선정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추후 회장단이 결정해 ...
    Date2024.02.02 Views724
    Read More
  2. “세계서 가장 우울한 한국, 유교와 자본주의 단점만…희망은”

    美작가 “한국, 세계에서 가장 우울하지만 가장 특별한 회복력 있어”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맨슨이 한국의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유튜브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이 한국 사회의 ‘우...
    Date2024.02.02 Views765
    Read More
  3. 미국 10대 절반은 보수성향… 1995년~2012년 출생 Z 세대는 공화당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세대별 정치성향을 비교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큰 특징은 Z세대의 절반 이상이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나이든 미국인들(특히 베이비부머)이 권력을 포기해야만 해결될 수 있다’고 대답한 것이었다. 80대 대통...
    Date2024.02.02 Views764
    Read More
  4. 美온라인 아동 성학대물 신고 3천6백만건

    사상 최고 수준…온라인 아동 유인 범죄 신고는 3배 급증 美연방상원 청문회에 페이스북 등 CEO 줄줄이 출석 예정 미국에서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신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상의 아동 성학대...
    Date2024.02.02 Views701
    Read More
  5. NJ 재산세 환급 액수21억불⋯사상 최대

    뉴저지주정부가 지난해 총 21억달러 이상의 재산세를 환급해 주었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총 180만 명의 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에게 역대 최대규모인 약 21억 달러의 앵커 프로그램 환급금이 지급됐다. 프로그램 첫해였던 2022년에는 수혜자가...
    Date2024.02.02 Views723
    Read More
  6. NJ 주지사 선거에 민주,공화 후보 난립

    내년에 열리는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집권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후보가 공식 출마를 발표했다. 공화당 소속 존 브램닉 뉴저지주상원의원은 내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브램닉은 2003년부터 주하원의원으로 있다가 2022년부터 주상원...
    Date2024.02.02 Views852
    Read More
  7. 美연방상원 앤디 김 후보, 여론조사 선두

    2위 뉴저지 주지사 부인, 김 의원과 격차, 크게 줄여 한인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 자리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민주당내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
    Date2024.02.02 Views1100
    Read More
  8. 美 '조용한 퇴사' 증가…생산성 손실만 2조달러

    "업무에 최소한 노력만" 50% 늘어…16%는 "적극 기피" 미국에서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실제 일을 그만두진 않지만, 맡은 업무를 최소한으로 처리하는 행위) 증가에 따른 생산성 손실이 1조9천억달러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
    Date2024.02.02 Views718
    Read More
  9. 트럼프, 양자·다자 대결서 바이든에 6% 앞서"

    로이터·입소스 조사…양자 대결 바이든 34%, 트럼프 40% 올해 11월 미국 대선이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 유력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및 다자 가상대결에서 각각 6% 포인...
    Date2024.01.26 Views1026
    Read More
  10. LA 타임스 대량 감원, 한인 담당기자도 해고

    미 서부 최대 신문사인 LA타임스가 경영난을 이유로 편집국 직원들에 대해 대량 감원조치를 들고 나왔다. 이로 인해 LA타임스에서 유일하게 한인타운 및 한인사회 담당 기자로 활약해 온 한인 기자도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LA타임스는 지난 2018년 중국계 ...
    Date2024.01.26 Views1024
    Read More
  11. 미국에도 화상 면접에 몰래 끼어드는 헬리콥터 부모들 증가

    미국 취업 시장의 새로운 풍경…Z세대, 눈맞춤 못 하고, 터무니 없는 보상 요구도 “(속삭이며) 면접관한테는 이렇게 답해야지. 채용 조건도 물어봐.” 미국 인디애나의 취업 컨설턴트 샤나 레이크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헬리콥터 부...
    Date2024.01.26 Views1392
    Read More
  12. “경제적 능력 고려한 후 입학생 선발”

    집단소송 당한 미국 명문대, 1억불 합의금 지급 미국의 명문대들이 입학 사정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액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뉴욕타임스는 예일과 컬럼비아, 브라운, 듀크, 에모리대 등 ...
    Date2024.01.26 Views851
    Read More
  13. 美 대선 앞두고 낙태권으로 보수, 진보간 대결양상 심화

    미국의 11월 대선에서 낙태 문제가 최대 정책 이슈의 하나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낙태권 보장, 낙태 금지 확대를 주장하면서 서로 세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연방 차원의 낙태권 보장을 명문화했던 '로 대 ...
    Date2024.01.19 Views1111
    Read More
  14. 정보만 줘도 포상금 5백만달러…미국이 눈에 불을 켜고 찾는 이 사람

    포상금으로 최대 500만달러가 걸린 '멕시코 마약왕' 헤수스 곤살레스 페뉴엘라스(54). /DEA 미국 정부가 멕시코의 거물급 마약사범 체포를 위해 포상금 5백만달러를 내걸었다. 이 마약사범은 마리화나, 헤로인, 코카인 등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
    Date2024.01.19 Views715
    Read More
  15. 뉴욕 등은 교내 AI 금지하는데…美애리조나大 "챗GPT 전면 활용"

    오픈AI와 계약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등교육에 최초 도입 교육 현장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하는 최초의 고등교육 기관이 됐다고 밝혔다. ...
    Date2024.01.19 Views795
    Read More
  16. 美기독영화, 작년 최고 수익 영화 상위 10위…6개월간 1억 8천만불 매출

    자유의 소리(Sound of Freedon), 3,855개 극장서 개봉…남미의 성매매 어린이 구출작전 영화 ‘자유의 소리’의 한 장면. 사진: 엔젤스튜디오 미국의 신앙 기반 영화인 '자유의 소리'(Sound of Freedom)가 지난해 최고 수익 영화 상위...
    Date2024.01.19 Views1483
    Read More
  17. 뉴욕주 스쿨버스 면허시험 기준 낮췄다…운전기사 부족 때문

    뉴욕주정부가 스쿨버스 운전기사 부족현상으로 인해 운전면허 시험의 기준을 낮췄다. 뉴욕주는 코로나19 이후 스쿨버스 운전기사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뉴욕주는 스쿨버스 상업용 운전면허(CDL) 시험 때 스쿨버스의 엔진, 호스, 벨트 등 15개 엔진룸 점검분...
    Date2024.01.19 Views803
    Read More
  18. 美 시카고 부촌, 맥도날드 입점 거절...“동네 분위기 해친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부유층 거주지 주민자치회가 미국에 흔하디 흔한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입점 제안을 논란 끝에 거부했다.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윌멧의 운영위원회는 전날, 거대 기업 맥도날드가 간선도로 교차지점의 빈 ...
    Date2024.01.12 Views1539
    Read More
  19. 히스패닉·젊은층, 바이든에 등 돌린다

    35세 미만 젊은 층에도 트럼프가 앞서기 시작 고물가, 이스라엘 등 외교 정책 불만 누적 분석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젊은 층과 히스패닉 유권자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lsquo...
    Date2024.01.12 Views1228
    Read More
  20. 뉴저지주 로빈스빌에 미식축구장 4배 규모 힌두사원 화제

    인구 3천명의 뉴저지주 로빈스빌 마을에 미국 최대규모의 힌두 사원이 있다. ‘북미 BAPS 스와미나라얀 악샤르담’이란 이름을 가진 이 사원은 힌두교 종파의 하나인 BAPS가 2011년 사원을 짓기 시작해 약 12년 만인 지난해 말 완공했다. 워싱턴포...
    Date2024.01.12 Views103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7 Next
/ 20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