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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돌연사 일으키는 유전자’ 발견 후 무죄 밝혀냈다

캐슬린 폴비그(오른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형사항소법원에서 20년만에 무죄 판결을 받고 친구 트레이시 채프먼과 포옹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자녀 네 명을 살해한 혐의로 ‘역사상 최악의 여성 연쇄살인범’으로 낙인찍힌 호주 여성이 20년간의 옥살이 끝에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억울함을 풀었다. 이 여성은 자녀들이 자연사했다고 주장했는데, 실제 숨진 두 딸에게서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면서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CNN, BBC 등에 따르면 호주 항소법원은 네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캐슬린 폴비그(56)에 대해 아이들이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죄 판결을 파기했다. 폴비그는 1989년부터 10여년 동안 자신의 네 자녀 중 3명을 살해하고 1명을 과실치사로 사망하게 한 혐의로 2003년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1989년 첫아들 케일럽에 이어 1991년 패트릭, 1993년 사라, 1999년 로라가 각각 사망했다. 처음엔 아이들이 영아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법의학 병리학자가 로라의 사망 원인을 ‘미확인’이라고 판단하면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폴비그는 자녀들이 자연사했다고 말했지만, 검찰은 그가 아이들을 질식시켜 죽게 했다고 주장했다.

폴비그가 이들을 살해했다는 물리적인 증거는 제출되지 않았지만,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그의 일기장이 재판에서 결정적 증거로 채택됐다. 당시 배심원단은 자녀 4명이 모두 자연사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숨진 두 딸에게서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하면서 이 사건은 반전을 맞았다. 카롤라 비누에사 호주국립대 교수는 2019년 연구에서 폴비그가 ‘CALM2 G114R’이라는 희귀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사라와 로라 두 딸 역시 이 유전자를 물려받았음을 밝혀냈다. 비누에사 교수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돌연변이가 심장마비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존 샤인 호주학술원장과 노벨상 수상자 2명을 비롯한 90여명의 과학자, 과학 동호인들은 주지사에게 ‘폴비그의 자녀들이 모두 자연사했을지 모른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주정부는 은퇴한 톰 배서스트 전 판사에게 재조사를 맡겼고, 그는 재판에 제출된 모든 증거를 재조사한 결과 유죄 평결이 잘못일 수 있다고 결론냈다. 폴비그는 20년간 감옥 생활 끝에 지난 6월 사면돼 석방됐다. 그는 항소법원에 재심을 청구해 결국 유죄 취소 판결을 받았다.

 

폴비그의 법률대리인은 실질적 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린디 체임벌린’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 체임벌린은 1980년 생후 9주 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새로운 증거가 밝혀지면서 유죄 판결이 폐기됐다. 그는 감옥에서 4년을 보내 1992년에 연방정부로부터 130만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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