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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김 알바니아 대사, 상원서 인준…20년간 국무부 주요 보직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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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여성이 미국의 대사직을 맡게 됐다.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는 청문회를 통해 유리 김(사진) 주 알바니아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마쳤다. 이에 따라 김 대사는 미국을 대표하는 첫 한인여성 대사이자, 괌 출신의 미국인으로서도 처음으로 대사직을 맡은 외교관이 됐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졸업 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국무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해 온 유리 김 대사는 한국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본어, 터키어에 능통하다.

유리 김 대사는 국무부에서 20여년 동안 외교정책센터 국장, 부장관 비서실장, 유럽 안보정치군사 담당국장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 2006년 베이징 북핵 6자회담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은 바 있다.

김 대사는 지난 1997년 8월, 괌 공항 인근에 추락해 228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한항공 801기 사고로 어머니 김화영 씨를 잃었다. 

김 대사와 가족은 고 김화영 씨를 기리기 위해 괌 현지 고교생과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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