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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6만명 목숨 앗아가…초미세먼지 사망위험의 2.1배 

석탄 화력발전소가 야기하는 대기오염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석탄 화력 발전소가 내뿜는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다른 원인으로 인한 입자오염에 비해 사망 위험이 2.1배나 더 높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미국 내 480개 석탄 화력발전소의 배출량 데이터와 거의 20년 분량의 미국 국민건강보험(메디케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1999년~2020년 메디케어를 통해 의료 보험을 받은 미국인 중 46만 명이 석탄 화력발전소로 인해 숨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석탄 관련 입자오염이 더 많고 인구밀도도 높은 미국 동부 지역에서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이 더 높게 조사됐다.

석탄 관련 입자오염으로 인한 미국인 초과사망의 대부분은 연평균 4만3000명 이상의 초과사망을 기록한 1999년~2007년에 발생했다. 이는 2021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와 거의 같은 수치다. 석탄 입자 오염으로 인한 사망은 2009년 이전에는 초미세먼지 관련 사망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석탄 사용량은 1990년대보다 훨씬 줄었지만 세계적으론 석탄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세계는 앞으로도 수년 동안 여전히 많은 수의 초과 사망자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공기 캠페인(HAC)’을 이끌고 있는 미국폐협회(ALA)는 이 새로운 연구가 석탄 화력발전소의 오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 다른 연구와 매우 일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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