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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70년, 번영을 위한 동맹…한국 다시 찾은 평화봉사단 단원들 “뿌듯합니다”

“우리가 얻은 게 더 많아” - 미 평화봉사단원 출신인 데이비드 스미스(70), 폴라 루이스 베를린(68), 제임스 캘러헌(75)씨(왼쪽부터)가 27일 서울 종로구 호텔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70년대 한국에 파견돼 교육·보건 봉사를 했던 이들은 정부 초청으로 40여 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고운호 기자

“우리가 얻은 게 더 많아” - 미 평화봉사단원 출신인 데이비드 스미스(70), 폴라 루이스 베를린(68), 제임스 캘러헌(75)씨(왼쪽부터).  / 조선일보

“매일 아침이면 마을에 울려퍼지던 새마을운동 노래의 멜로디가 지금도 기억납니다. 근면 성실함으로 무장한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달랐어요.”

70년대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 Volunteers) 단원으로 한국에 파견돼 교육·보건 봉사를 했던 데이비드 스미스(70), 제임스 캘러한(75), 폴라 루이스 베를린(68)씨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이렇게 입을 모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40여년 만에 다시 찾은 이들은 “인천공항에 내리고 나서부터 경탄의 연속이었다”며 “한국이 경이적인 경제 성취를 이뤘고, 이제는 BTS·블랙핑크를 보유한 문화 강국이자 미국의 ‘최고 동맹’으로 거듭나고 있으니 우리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연방정부의 행정기관인 미 평화봉사단은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약 2000명의 단원들을 한국에 파견했다. 주로 환경이 열악한 지방 도시에서 영어 교육, 결핵 퇴치 사업을 전개하며 전후 재건을 도왔다. 이런 지식·기술·경험 전수는 한국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평화봉사단은 1981년 “이제 더 파견이 필요 없겠다”며 한국 프로그램을 종료했지만, 2년여 한국 생활을 통해 지한파로 거듭난 단원 출신들은 지금까지도 동맹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단원들이 파견될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은 미국에서 북한보다도 덜 유명한 ‘미지의 나라’였다고 한다. 70년대 초반 제주 서귀포에서 배우자와 함께 영어 교사로 봉사한 캘러한씨는 “절이 많은 전형적인 아시아 국가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했고, 베를린씨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지구 반대편으로 가겠다 하니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스미스씨는 “시골에 살던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우리는 난생처음 보는 외국인이었다”며 “매일같이 내게 다가와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조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했지만 이들은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인생의 진로를 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우리가 더 얻은 게 많았다”고 했다. 봉사단 활동 이후 터프츠대 플레처스쿨에 진학해 국제 개발을 전공한 스미스씨는 “내가 살던 하숙집 위층 공부방에 시골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살았는데 오전 6시쯤 불이 켜진 뒤 자정 무렵까지 꺼지지 않았다”며 “한 나라가 발전하려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때 알게 됐다”고 했다. 

1967년 경기도 의정부여자중학교에서 봉사단원이 학생들에게 영어 수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1967년 경기도 의정부여자중학교에서 봉사단원이 영어 수업을 하는 모습. 

캘러한씨는 중앙아시아·남아메리카 등에서 외교관으로 20년 넘게 일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도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미국이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결과는 달랐다”며 “교육열에서 비롯된 우수한 인적 자본이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보건소에서 했던 일을 너무 사랑했다”던 베를린씨는 미국에서 의학을 공부해 의대 교수가 됐다. 그는 “지금도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인들이 얼마나 근면 성실했는지에 대해 강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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