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미 입국 제한, 한국의 여행금지 권고지역 확대 없을 것"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여행금지 권고 지역 확대 등 한국에 대한 추가적인 제한 조치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선제적인 방역 조치와 방역 역량, 투명성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미가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의 절반에 달하는 국가가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같은 방침이 각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를 완화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유지하면서도 대구에 한해서는 최고 단계에 해당하는 4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이와 관련해 미측 고위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방역 역량과 대응 현황 등에 신뢰감을 표했고 미국 정부 차원에서 한국에 추가적인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여행 제한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가`라는 물음에 "보건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조치 부과를 권고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바 있다.